잠 못 드는 그대에게 오십 년을 살 사람은 백 년 살 걱정을 하고, 백 년 살 사람은 천 년 살 걱정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은 또 즐거운 것이 아니다. 五十之人, 有百歲之憂, 百之人, 有千歲之憂矣. 此長生又不足樂也. 오십지인, 유백세지우, 백지인, 유천세지우의. 차장생우불족락야. - 이만용(李晩用, 1792∼1863), 『동번집(東樊集)』권4, 「매변(寐辨)」 동번 이만용은 부친 박옹(泊翁) 이명오(李明五), 조부 우념(雨念) 이봉환(李鳳煥)과 함께 시문으로 명성이 높았다. 당시 예원(藝苑)의 거장(鉅匠)이 이들이 왔다는 소리를 들으면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맞이했을 정도였다. (정원용, 『經山集』권12,「泊翁集序」) 이봉환과 이명오는 문재를 인정받아 1748년과 1811년에 서기와 제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