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음악이 있는 방 272

겨울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나요

겨울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나요 12월, 어느덧 겨울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차가워진 공기, 첫 눈, 크리스마스, 연말, 한해의 끝과 시작…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인데요. 따뜻한 연말을 감성적이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대표 겨울 음악 3곡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Unforgettable(잊을 수 없는) – Nat King Cole(냇 킹 콜) Unforgettable, that’s what you are 잊을수 없는 것, 그건 바로 당신이에요 Nat King Cole(냇 킹 콜)은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1950년대에 이름을 날린 유명한 가수로 스윙 시대를 대표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행복한가가 대표 겨울노래로 선정한 은 무려 70여 년 전인 19..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타는 듯한 햇살아래 지독히도 뜨거웠던 여름, 몇 번의 비가 내렸고 몇 번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벗어나고만 싶었던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 줄 선선한 바람, 그리고 기다려왔던 가을. 낙엽을 머금은 종이는 이제 한 해 두 해 흘러 낡아갈 것이고, 우리의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갈 것입니다. 세월을 보내는, 혹은 버티는 모든 청춘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가을날의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잊혀진 꿈에 대하여 비가 내리면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밀려 잠시 잊었던 꿈을 다시 상기시키는 ..

삶이 힘들다면 한번쯤 들어봐야 할 '이노래'

삶이 힘들다면 한번쯤 들어봐야 할 '이노래' 청년이 지나 중년이 다가오면서 가장 귀에 콕콕 박혔던 가사는 바로 가수 ‘윤종신’의 노래였습니다. 1990년 015B의 객원보컬로 데뷔하여 무려 33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음악과 함께 한 뮤지션 윤종신. 오십이 지난 지금까지도 월간 윤종신이라는 타이틀로 매달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꾸준히, 거기 그 자리에 늘 있는 사람. 윤종신의 또박또박한 가사전달력과 진솔한 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숙성된 와인처럼 그의 음악은 세월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더 또렷해지는 듯합니다. 수많은 그의 곡 중 불안이 엄습할 때 나에게 위로가 돼 주었던 노래 3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곡, “나는 슬플 때 격려나 위로보다는 함께..

일 년 중 가장 빛나는 달, 4월의 노래

일 년 중 가장 빛나는 달, 4월의 노래 4월은 일 년 중 가장 빛나는 달 일지 모릅니다. 4월을 뜻하는 ‘April’은 ‘열리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aperire’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입니다. 초목과 꽃들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시기인 4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기에 더 설레게 다가옵니다.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는 봄의 따스함이 만연한 달, 4월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음악 4곡을 소개합니다. 4월의 봄비, 이루마 자연의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장르 ‘뉴에이지(New Age)’ 음악가 이루마의 피아노곡 은 따뜻한 봄비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OST에 수록되어 있는 이 곡은,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던 강아지똥이 따뜻한 거름이 되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또독 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