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물치지로서의 번역최근 오픈AI가 약 9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나비에–스토크스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에 대한 해결을 88시간 만에 제시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다만 클레이 수학연구소는 현재 이를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결과로 소개하면서 향후 검증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몇 년 전 파파고 같은 번역기들이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은 일상 회화에서는 사용하여도 전문 서적의 번역은 사람이 한 땀 한 땀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업물로 여겼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LLM이 등장하자 형세는 완전히 뒤집어졌다. 기존 코퍼스 기반의 번역보다 훨씬 좋아졌다. 필자 또한 2년 전 Chat GPT의 번역 결과물을 보면서 연수과정 2학년 정도라고 여겼는데, 2년 만에 상전벽해(桑田碧海)를 경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