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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돌과 모퉁잇돌

머릿돌과 모퉁잇돌 오늘날 '머릿돌'은 완공된 건물 한구석에 새겨진작은 표식 정도로 여겨지지만, 본래는 건물의 맨 아래에서전체를 묵묵히 떠받치던 주춧돌이었습니다.가장 높고 화려한 자리가 아니라,보이지 않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건물의 모든 무게를온몸으로 견뎌내던 든든한 시작점이었습니다.여기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은두 벽을 굳건히 잇는 '모퉁잇돌'이 있습니다.이 돌 하나의 수평이 어긋나면그 위에 화려한 벽돌을 정교하게 쌓아 올린다 해도결국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우리의 삶과 관계도 이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이 단단해야어떤 흔들림 앞에서도 쉬이 무너지지 않습니다.나와 생각과 결이 다른 타인을 밀어내는 대신,서로의 다름을 맞물려 무게를 나누어서 지게 될 때우리의 관계는 비..

무사시에도 유사시 처럼 !

무사시에도 유사시 처럼 ! 일이 없을 때에도 언제나 일이 있을 때처럼 생각한다면, 실제로 일을 당했을 때 저절로 힘을 얻어, 허둥대는 지경에 빠져 들지 않을 것이다. 無事時, 常常理會如有事時, 則及到有事時, 自爾得力, 便不走入擾攘境界.무사시, 상상이회여유사시, 즉급도유사시, 자이득력, 변불주입요양경계. 정조(正祖, 1752~1800), 『홍재전서(弘齋全書)』175, 「일득록(日得錄) 15·훈어(訓語) 2」 조선왕조의 제22대 왕이었던 정조가 1787년 어느 날, ‘경(卿)들에게는 큰 병통이 있다. 일이 있을 때에는 허둥대다가 일이 없으면 느긋해진다.……’라며 신하들에게 훈계하였다. 세상만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어느 누구도 모르는 법이다. 일이 없을 때 너무 여유를 부리지 말고 일이 있을 때처럼 그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