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원 한가한 나그네가 한가한 삶에 익숙해지니몸이 편안하여 하는 일마다 좋구나혼자서 말하다가 이내 크게 웃고홀로 앉았다가 문득 시를 읊조린다띠는 꼭 맞아 허리에 찬 것도 잊었고갓은 가벼워 머리에 쓴 것도 모른다네일생이 이렇게 좋다면야다시 무슨 말로 축원할까 閑客閑居熟 한객한거숙身安事事宜 신안사사의獨言仍放笑 독언잉방소孤坐忽吟詩 고좌홀음시帶適腰相忘 대적요상망冠輕髮不知 관경발부지一生如許好 일생여허호更欲祝何辭 갱욕축하사 - 임상덕(林象德, 1683~1719) 『노촌집(老村集)』 권1 「춘첩(春帖)」 임오년(1702, 숙종28) 새해가 되면 우리는 저마다 소원을 빈다. 시험을 준비하는 입시생은 합격 소원을, 건강이 안 좋은 환자는 건강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