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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대한 영웅의 생신

어느 위대한 영웅의 생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영웅들이 있었습니다.그리고 2025년 3월 25일, 그 영웅 중 한 분이신김기열 어르신께서 아흔여섯 번째 생신을맞이하셨습니다.1950년 7월, 이리 농림학교 졸업을 앞둔김기열 어르신은 갑작스레 학도병으로 징집되며훈련도, 군복도, 무기도 없이학생복과 운동화 차림으로 전장에나서야 했습니다.밤이 되면 빈 학교 강당에서 쪽잠을 자고,새벽이면 다시 행군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걸으면서도 쏟아지는 잠을 이기려 애써야 했습니다.때로는 길옆 수로에 빠진 후에야 잠에서 깰 정도로혹독한 여정이었습니다.평양 입성 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전세가 기울던 때에,김기열 어르신과 그의 전우 최기호 님은서로의 ..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 ?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 ? 어느 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한 면접관이 지원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질문을 했습니다."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운전하는 당신의 눈앞에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정류장에는 당장 병원에 모셔가야 할 것 같은 할머니와당신의 죽을병을 낫게 해 준 생명의 은인인 의사,그리고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이렇게 세 명이 서 있습니다.그중 한 명만 차에 태울 수 있다면,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입니까?"그런데 다른 지원자보다 스펙에서부족한 게 많았음에도 의외의 합격자가 나왔는데면접에서 당당히 합격한 지원자의 대답은바로 이것이었습니다."저는 생명의 은인인 의사 선생님께 차를 내어 드린 뒤,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달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그리고 정류장에서 이상형의 여인과 함께버스를 기다리겠습..

술 대신 차

술 대신 차 나는 차를 달라 하였고, 다른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마다 꼭 차를 달라고 하여 술 대신 마시면서 말했다. “차로 술을 대신하니 제 풍류(風流)는 완전히 사라졌군요.”  余呼茶, 每諸人飮酒, 必呼茶代之曰, “以茶代酒, 弟之風流, 掃地盡矣.”여호차, 매제인음주, 필호차대지왈, “이차대주, 제지풍류, 소지진의.” 홍대용(洪大容, 1731~1783), 『담헌서(湛軒書)』 「건정동필담(乾凈衕筆談)」  청나라에 사신으로 간 홍대용은 청나라의 선비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조선은 엄격한 금주령이 시행되고 있었고, 이 말을 들은 청나라 선비들은 술 없이 대체 무슨 재미로 사느냐며 놀라워했다. 사실 홍대용은 금주령이 아니어도 원래 체질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음주 자체를 나쁘게 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