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꺼야만 비로서 진짜 별을 볼 수 있다 먼저 길을 가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길에 어떤 장애물이 있고, 어떤 휴게소가 있는지 알게 됩니다. 누구를 만나야 하고, 어떤 맛집이 있는지에 대한 후기는 여행을 더 풍부하게 합니다. 하지만 후기는 후기일 뿐, 삶이라는 여행은 복사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여행의 맛이기도 합니다. 욕망은 스스로 커지는 성질이 있어서 하나를 채우면 두 개를 바라고, 두 개를 채우면 세 개를 달라고 합니다. 한번 해본 것은 만족도가 떨어지고, 적응이 끝나면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것이 욕망의 성질죠. 결국 욕망을 욕망하게 됩니다. 특별한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애씁니다. 그 애씀의 터널이 끝나갈 때쯤, 이 특별함이 자기를 더 빛내주는 선물이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