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마지막 금속활자, 정리자(整理字)
정조의 마지막 금속활자, 정리자(整理字) 지금의 생생자와 정리자는 모양이 고르고 반듯하며 나무로 새기거나 금속으로 주조한 것이 정교하여 이전의 위부인자나 한구자와 비교할 때 종이를 물에 축여서 활자 면에 밀착시켜야 하는 불편함과 글자가 비뚤거나 흔들리게 인쇄될 염려가 없다. 인쇄가 간편하고 빠르며 비용과 인력을 줄일 수 있어 그 효율이 중국의 취진판식(聚珍板式)보다 더 나은 편이니, 실로 책을 간행한 이래로 보지 못한 새로운 비법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그것은 글자체가 너무 모나서 부드러운 느낌이 없다는 점이다. 今之生生字整理字, 均齊方正, 刻鑄精工, 視衛夫人韓構諸字, 無濕紙墊排攲斜挑動之患. 擺印𥳑捿, 省費省勞, 比之中國聚珍之式, 反復勝之, 誠刊書以來不發之祕, 悉萃于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