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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30분 만에 뚝딱 차리는 스피드 밥상 1

백광욱 2011. 9. 28. 08:52

 

퇴근 후 30분 만에 뚝딱 차리는 스피드 밥상
2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진수성찬

진행·조윤희<프리랜서> 사진·문형일 기자

 

#스피드 밥상 차리는 십계명

 

· 메뉴 짜고 미리 장을 본다

일주일 동안 무엇을 먹을지 메뉴를 정하고, 주말을 이용해 미리 장을 봐둔다.

식단은 거창하게 짤 필요가 없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메뉴는 일단 손이 많이 가므로 제외할 것.

두 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주 메뉴를 정하고, 자투리 재료를 활용해 국을 끓이거나 무침, 볶음 등 반찬을 만든다.

장을 볼 때는 고기, 생선, 채소 등 주재료를 구입하고 이에 맞는 양념류를 선택한다.

단, 미리 구입하면 무르거나 상하기 쉬운 콩나물, 오이, 닭, 두부 등의 재료는 이틀 안에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이후에 먹을 것이라면 퇴근할 때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한다.

 

· 식재료는 밑손질을 해둔다

퇴근 후 일손을 줄이려면 주말에 장을 본 후 재료를 모두 손질해놓아야 한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썰어서 조리할 수 있는 단계로 손질해두면 요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추, 쪽파와 같은 잎채소는 다듬어 씻은 뒤 물기를 닦아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두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 양념류는 다지거나 썰어 얼려놓는다

거의 모든 요리에 넣는 마늘, 생강, 파, 고추는 미리 다지거나 썰어둔다.

마늘과 생강 넉넉히 다져 냉동 보관한다.

편편하게 펴서 초콜릿처럼 선을 그어 얼리면 편리하다.

2~3일 분량씩 다질 경우에는 작은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해도 된다.

대파와 고추 대파나 고추는 하루이틀 분량만 다져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물기를 없애고 냉동 보관한다.

냉동 보관한 대파와 고추는 냉동실에서 꺼내면 금방 물러져 사용하지 못하게 되므로,

냉동실에서 꺼낸 즉시 음식에 넣는다.

 

· 맛국물은 지퍼백에 넣어 냉동시킨다

멸치국물은 국이나 찌개에 두루 쓰인다.

주말에 넉넉하게 만들어 계량컵으로 2컵, 또는 4~5컵씩 지퍼팩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병에 담아 얼리면 녹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지퍼백에 담아 얼린 것은 물에 담그면

지퍼백이 녹으며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둔다

미리 만들어놓으면 숙성되어 맛이 깊어지는 양념장들이 있다.

주말이나 일찍 퇴근해 저녁식사를 마친 뒤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 만들어두면 좋은 양념장

찌개양념 ▶ 준비재료 고추장 3큰술,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멸치국물이나 다시마국물을 끓이다가 양념을 풀고, 집에 있는 채소를 썰어서 넣으면 찌개 끝.

매운양념 ▶ 준비재료 고춧가루·다진 마늘 3큰술씩, 생강즙·소금 1작은술씩, 국간장·청주 2큰술씩

              만들기 미리 만들어 숙성시키면 더 맛있다. 해물탕이나 매운찌개를 만들 때 멸치국물과 함께 쓴다.

무침양념 ▶ 준비재료 고춧가루·설탕·다진 파 1큰술씩, 식초 1½큰술, 다진 마늘·통깨 ½큰술씩, 소금 ½작은술

              만들기 채소와 버무리기만 하면 무침 반찬 완성! 재료와 무칠 때 참기름을 약간 넣는다.

 

· 밑반찬과 장아찌는 미리 담근다

양파장아찌는 담그기도 쉽고 고기나 면 요리에 두루 잘 어울린다.

미리 담가놓으면 반찬이 급하게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다.

김이나 오징어채 등도 한 번 만들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유용한 밑반찬이다.

 

▼ 양파장아찌

 

 

준비재료

양파 1㎏, 청양고추 5개, 홍고추 2개,

초절임물(간장·물 2컵씩, 설탕·식초 1컵씩, 매실청 ½컵)

만들기

1 양파는 굵게 채썰고, 고추는 어슷썰어 씨를 뺀다.

2 간장, 설탕, 물을 끓이다가 식초와 매실청을 넣고 팔팔 끓인다.

3 ①을 통에 담고 ②의 초절임물을 부어 바로 뚜껑을 덮는다.

4 실온에서 하룻밤 두었다가 냉장 보관해서 먹는다.

 

· 저녁 메뉴를 아침에 활용한다

저녁에 콩나물국을 끓여 먹었다면, 아침에는 남은 국으로 콩나물국밥을 한다.

미역국을 활용해 미역죽을 만들어도 좋고, 고기볶음으로 볶음밥을 해도 좋다.

다음 날 아침까지 먹을 수 있게 응용 메뉴를 찾아 활용한다.

 

· 고기는 한 끼 분량씩 포장해 얼린다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는 구입할 때 용도에 맞춰 썰어 온다.

구입한 고기류는 한 끼 사용할 분량씩 나누어 비닐봉지에 평평하게 넣어 냉동시킨다.

출근할 때 냉동실에서 꺼내 냉장실로 옮겨놓으면 저녁에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해동된다.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구입했을 때는 키친타월에 싸서 살얼음칸에 넣어둔다.

 

· 항상 쓰는 재료는 미리 갖춰둔다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 내 찌개나 국 등에 사용하면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감칠맛을 낼 수 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끓일 때 국물 낼 시간이 없다면 살짝 구워 부셔 넣으면 맛을 낼 수 있다.

볶음이나 찌개 등에 조금씩 쓰는 양파, 부추, 고추, 달걀, 두부는 항상 준비해둔다.

 

· 쌀은 아침에 씻어 불려둔다

퇴근해서 쌀을 씻어 불리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현미는 하루 전날 씻어서 충분히 물에 불리거나 아침에 씻어 물에 담가놓는다. 쌀은 씻어서 체에 밭친 후 젖은 키친타월을 덮어놓으면 저녁에 밥하기 좋게 불려진다.

 

· 인스턴트 재료도 비상식으로 준비한다

인스턴트 재료도 준비해두면 유용하다.

참치캔은 양파와 무침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초간단 반찬이 완성된다.

참치를 포실하게 볶은 후 간장과 올리브오일, 설탕, 고춧가루, 물엿을

조금씩 넣어 주먹밥 속에 넣어도 맛있다.

스팸은 구워 쌈채소에 싸 먹으면 맛이 좋고 구워서

집에 있는 채소만 넣어도 아이가 좋아하는 김밥이 뚝딱 완성된다.

 

· 설거지는 미루지 말고 바로!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미루면 아침이 바쁘다.

설거지는 식사 후 바로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다음 날 아침 준비를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맞벌이 맘을 위한 일주일 식단

· 장볼 재료

돼지고기, 쇠고기(국거리용), 쇠고기(불고기용),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무, 북어,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애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쪽파, 대파, 부추,

마늘, 수삼, 황기, 감자, 생칼국수, 다시마, 미역, 배 음료, 찹쌀, 배추, 콩나물, 오이, 닭, 두부

 

월요일 _주재료 콩나물 + 돼지고기

· 스피드 타임 스케줄

국과 잡채에 쓸 콩나물 씻기 ▶ 잡채용 콩나물 데치기 ▶ 콩나물 데친 물에 다시마 넣고 콩나물국 끓이기

▶ 돼지고기 양념장에 재기 ▶ 두루치기와 잡채용 채소, 김치 썰기 ▶ 잡채용 채소 단촛물에 담그기

▶ 돼지고기두루치기 볶기 ▶ 콩나물잡채 무치기

 

콩나물국

 

 

준비재료

콩나물 300g, 대파 ½대, 물 7컵, 다시마(10×10㎝) 1장, 다진 마늘 ½큰술, 소금 1½큰술

만들기

1 콩나물은 씻어 체에 밭치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낸다.

3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김이 날 때까지 끓인다.

4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나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 대파를 넣는다.

 

 

 

 

 

돼지고기두루치기

 

 

준비재료

돼지고기·배추김치 300g씩, 고기양념(고추장·고춧가루·다진 마늘·물엿 2작은술씩, 간장·맛술 1큰술씩, 설탕 ½작은술, 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양파 ½개, 대파 1대,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식용유 1큰술, 멸치국물 1컵

만들기

1 돼지고기는 두루치기용으로 썰어 구입해 양념을 모두 넣고 버무린다.

2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①을 넣어 볶는다.

5 돼지고기가 반쯤 익었을 때 김치를 넣고 멸치국물을 부은 후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볶는다.

6 대파, 고추를 넣는다.

 

콩나물잡채

 

 

준비재료

콩나물 200g, 소금 약간, 오이·홍고추 ½개씩, 양파 ¼개, 단촛물(식초·설탕 1큰술씩, 소금 ½작은술), 연겨자소스(연겨자·식초·설탕 2큰술씩, 레몬즙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콩나물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 얼음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5cm 길이로 토막 내 돌려 깎기해서 채썰고, 양파도 채썬다.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채썬다.

3 콩나물과 양파, 오이를 단촛물에 담갔다가 손으로 살짝 물기를 짜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4 분량의 양념을 섞어 만든 연겨자소스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5 콩나물과 양파, 오이를 소스에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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