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5

내 나이 가을에 서서

내 나이 가을에 서서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해인 -

힘이 되는 한마디

힘이 되는 한마디  우리는 하루하루 얼마나 많은 말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쓰디쓴 독이 되는 말도 달콤한 힘이 되는 말도 내가 하고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마디의 말로 인생이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실패를 거듭하고 좌절한 사람에게 '의지가 부족해' 라는 말보다  더 큰 절망에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는 자극을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누구는 희망을 쓰고 누구는 포기를 쓰기도 합니다. 비슷한 조건에 놓여있어도 누구는 외롭고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누구는 밝고 씩씩하게 미소 지으며 보냅니다.  혼자서 마음 다지기 힘들 때 곁에서 해주는 힘이 되는 한마디는  평생 그 사람의 기억에 남아 삶의 지침이 되게 합니다. 힘이 되는 한 마디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