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4

제자리 걸음

제자리 걸음 사람의 눈을 가리거나사막과 같은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면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데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떨어진 곳에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있습니다.인생길 속에서도 목표를 잃게 되면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스로 묻곤 합니다.#..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 스무 살부터 마흔여섯이 될 때까지 투병해 온악성 림프종 말기 환자 자현 씨는 오늘부로 치료를 포기했다.병원에서 마흔여섯이 포기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했지만이제 그만 됐다 싶었다.26년을 크고 작은 병에 시달려온 만큼 가족은 지쳐 있었다.특히 자현 씨 곁을 누구보다 오래 지켰던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져 있었다.1남 4녀의 맏딸로 부모님 사랑을 온전히 받았지만병치레가 길어지면서 자현 씨는 자현 씨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서로에게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온몸을 뒤틀게 하는 고통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다.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물건이나 약속을 잊기 일쑤다.부모님은 약 먹는 시간, 병원 예약 시간도수시로 잊는 딸의 손발이 되어줄수밖에 없다."가족들이 저를 안 보면 그 ..

스스로 답을 찾는 자는 절망하는 법이 없다

스스로 답을 찾는 자는 절망하는 법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10대의 자녀를 보면많은 부모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말을 잘 안 하니 마음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무슨 말을 해도 다 잔소리가 될까 봐,그래서 혹시라도 잘못 엇나갈까 봐 감히 문제가 뭐냐고 묻지도 잘 못하겠다.할 수 있는 건 지켜보며 걱정하는 마음 뿐, 그저 너무 힘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한 시간을 언제고 지나기 마련입니다.중요한 것은, 결국 그 불안의 시간을 딛고훌쩍 더 큰 ‘나’로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일이겠지요.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결국 ‘나의 편’이 된다”는 것입니다.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