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拙 )에 대하여
졸(拙)에 대하여 졸(拙)이란 것은 덕(德)이다. 양졸(養拙)은 인(仁)의 일이고, 용졸(用拙)은 지(智)의 일이다. 拙者, 德也. 養拙, 仁之事. 用拙, 智之事. 졸자, 덕야. 양졸, 인지사. 용졸, 지지사. - 김상헌(金尙憲, 1570~1652), 『청음집(淸陰集)』38권 「용졸당기(用拙堂記)」 민성휘(閔聖徽, 1582~1647)라는 분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에 충청도 가림(嘉林 지금의 임천(林川))에 터를 잡고 집을 지었다. 그러고는 ‘용졸(用拙)’이라는 자신의 호를 따서 ‘용졸당(用拙堂)’이라고 당호(堂號)를 붙인 뒤 청음 선생에게 기문(記文)을 지어 줄 것을 청하였다. 졸(拙)은 보통 ‘옹졸하다’ ‘둔하고 어리석다’ ‘서툴다’ ‘졸렬하다’ 등의 뜻을 갖는 글자로, 뛰어나지 않고 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