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누군가로부터 예쁜 엽서 한 장을 선물 받았다.엽서를 받아 보는 건 실로 오랜만의 일이었다.펜보다는 키보드에 익숙한 요즘 세상이니 말이다.모든 것이 빠르게만 흘러가는 스마트 한 세상이기에,가끔은 느리게 흘러가던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누군가의 편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삐삐 알림에 전화 부스로 뛰어가던,폴더 폰으로 문자를 주고받던 옛 시절이 말이다. 그땐 누군가와 빨리 연락이 닿기만을 기대하고 바랐는데,막상 그런 빠른 시대가 찾아오니 오히려 느렸던 때가 그리운 건 무슨 심보일까,아마도 이런 감정에는 주고받는 대화의 밀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글자와 음성이 무의미하게 소모되는 요즘과 달리,그 시절의 우린 서로가 나누는 한 글자, 잠깐의 음성이 모두 소중했으니까.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