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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갈 때

목표를 향해 갈 때  깎아지른 절벽에서 우뚝한 소나무 굽어보고서다시금 돌층계 밟으며 마른 지팡이 짚는다네도리어 우스워라! 와 노는 사람의 조급한 마음 한 번 와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 오르려 하네   已臨絶壑俯長松       이림절학부장송更踏層梯策瘦筇       갱답층제책수공還笑遊人心太躁       환소유인심태조一來欲上最高峯       일래욕상최고봉  - 진화(陳澕, ?~?), 『매호유고(梅湖遺稿)』,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던 고려가요 을 보면, “니정언 딘한림 솽운주필”이란 대목이 나온다. 정언 이규보(李奎報, 1168~1241)와 한림 진화(陳澕, ?~?), 이 둘이 운자를 부르는 대로 붓을 휘날려 시를 짓는다는 뜻이다. 당대 제일의 문호(文豪)였던 이규보와 함께 일컬어질 정도라면, 진화 이 ..

돈의 가치

돈의 가치 어느 날 남편이 만원 지폐 몇 장을 꺼내아내의 손에 꼭 쥐여주었습니다.지쳐 보인다며 어디 나가면 음료수라도꼭 사 먹으라는 당부의 말도잊지 않습니다.아내는 남편이 손에 쥐여 준돈을 받아 들고는 말했습니다."여보,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며칠 뒤 아내는 노인정에 다니는 시아버지께남편에게 받았던 돈을 드리며 말했습니다."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얼마 안 되지만, 다른 분들과 시원한거라도 사 드세요."시아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서노인정에서 며느리 자랑에 하루가 다 갑니다.그리고 그 돈은 쓰지 않고, 방 서랍깊숙한 곳에 넣어둡니다.명절날, 손녀의 세배에 기분 좋아진 할아버지는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어손녀에게 줍니다.세뱃돈을 받아 든 손녀는 신이 나엄마에게 달려가 말했..

피플 워커 (People Walker)

피플 워커 (People Walker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배우척 매카시(Chuck McCarthy)는무명 생활이 길어지면서 출연 제의가 잘 들어오지 않았고,생계도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당장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던 중이었는데,문득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그것은 바로 사람을 산책시켜 주는피플 워커(People Walker)라는직업이었습니다.기존에 존재하지 않던너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에처음엔 길거리에 전단을 붙이면서고객을 찾았습니다.집 근처 공원과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이야기를 나누는 대가로 1마일(1.6㎞) 당7달러를 받는 것이었는데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며칠이 지나자 같이 산책해 달라면서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걷기 운동..

아버지와 난초

아버지와 난초 아버지의 서재에는 화분이 많습니다.마치 서재 안이 작은 화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아버지가 해외로 출장을 가시는 날에는제가 대신 화분에 물을 주고,화초들을 관리합니다.여러 화분 중에는 난초가 가장 많은데,그중에서도 동양란은 관리하기가 어찌나 까다로운지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더위에 약한 꽃이나 추위에 약한 꽃,햇볕에 내놓아야 잘 자라는 식물,그늘에 놓고 길러야 하는 식물도 있습니다.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기도 하고,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되는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습니다.어떤 난초는 딱 한 철에 꽃을 피우고 나면다시 너무나 초라해졌습니다.그래도 어느 화분 하나 쉽게 버리지 않는아버지에게 여쭤봤습니다."아버지, 저 난초는 볼품없어진 것 같아요.이제 그만 버리면 어떨까요?""아..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사람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사람  부드러운 음성을 가진 당신에게는 애정 가득 담긴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당신에게는 애잔함 가득 담은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여유로움 간직한 당신에게는 포근함 가득 담은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영원히 사랑하고픈 당신에게는 내 사랑 가득 담은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에게는 끝이라도 아깝지 않을 내 모든 것 다 담은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오직 한 사람 당신에게만 내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조언을 구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와 같은질문을 던졌습니다."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그러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에게바로 대답했습니다."자신을 아는 일입니다."그러자 남자는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참된 지혜입니..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물처럼 잔잔한, 바람처럼 싱그러운 모습으로 상큼한 아침의 향기 같은 사람 한잔의 갈색 커피 같은 사람 아름다운 향기로 시들지 않는 꽃과 같은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마음이 그 사람을 따라 나섭니다. 하루 내내 그립기만 한 사람 좋은 인연으로 만나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 곱게 물든 한 잎 낙엽으로다가 가고싶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 향기 속으로 숲을 지나 깊어 가는 가을 밤 한잔의 그리움으로 젖어드는 사람. 그리움을 한껏 감춘 채 수줍은 미소로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베푸는 것이 이기는 길

베푸는 것이 이기는 길  세상 살면서 어찌 나를 싫어하고 질시하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내가 잘나가도 못나가도 질시하거나 질타하는 이웃은 있습니다. 그 문제를 잘 헤아리는 지혜가  그 사람의 인생의 길을 결정해주는 지표인 것입니다. 사람들의 심보는 대개가 남을 칭찬하는 쪽보다 남을 흉보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 치우쳐져 있는 것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교육이요 수련이며 자기 성찰인 것입니다. 그 모든 수단들이 자기에게 도전하는 적을 없애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렇게들 말하지요.  백명의 친구가 있는것보다 한명의 적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백명의 친구가 나를 위해준다 해도 마지막 한명의 적이 나를 무너뜨리기엔 충분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는 것 뒤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

바다에 빠진 소

바다에 빠진 소 아일랜드에서는 배로 소를 운반할 때,뭍에 가까워지면 소를 바다에 빠뜨린다고 합니다.소들이 스스로 헤엄쳐 가도록 하는데겉보기엔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실제로는 소들에게 이 방법이꽤 자연스럽습니다.소는 네 개의 위장을 가지고 있으며,장도 매우 길어서 체내에 가스가 많이 차 있습니다.이 덕분에 소는 마치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처럼물에서도 잘 뜨며, 오랜 시간 동안수영할 수 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소는 무려 5시간 동안해안까지 헤엄칠 수 있다고 합니다.특히, 수심이 얕아 배가 해안에 정박하기 어려운 경우,소를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한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바닷물 염분에 의해소의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나 기생충이소독된다고 합니다.얼핏 이상해 보이는 아일랜드의소 운송 방법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