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 10588

오래된 나무의 지혜

오래된 나무의 지혜  세계에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탄생의 시점을 알 수 있는 생물들이 있습니다. 지구의 시작을 본 생물도 있고, 극심한 자연재해나 전쟁을 겪은 생물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령 생물들은 우리를 심원한 시간으로 인도하여 기원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주곤 합니다. 크레타섬 맨 서쪽에 있는 '아노 보우베' 마을에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태어나서 아직도 살아 있는 올리브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서구 문명의 기초가 된 고대 그리스 문명을 지켜보았고, 오늘날에도 작고 조용한 마을인 아노 보우베를 넓은 세상과 연결해 줍니다. 4년마다 이 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올림픽 월계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기원전부터 4년마다 자라나는 가지를 인간에게 양보하는 '착한 나무'인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선물로 받은 하루

선물로 받은 하루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배달된 귀한 택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 수신: 가족 여러분 ◐ 발신: 행복의 나라 ◐ 내용물: "하루"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불만으로 가득 찬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 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 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날마다 찾아오는 아침이라도밤마다 이슬 같은 꿈을 꾸며할 수 없는 일보다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도록​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하소서 어떤 일이든지 결과보다과정이 소중함을 느끼게 하여설령 노력의 댓가가 없을지라도포기하지 않는 꿋꿋함으로 내가 하는 일에자부심을 갖도록 하소서​​남과 비교하지 말며 크든 작든 나의 삶에 만족하며나는 나일 뿐이라는 자아를 성찰하는 자세로일상의 소박한 것들에 감사하게 하소서​​겸손과 친절로서 마음의 꽃잎이 부드럽고생각의 향기가 아름다워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사람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벗이 슬플때 함께 슬퍼할 줄 알고이웃이 아플때 함께 아파할 줄 아는 사람그들과 늘 변함없는 우정으로 살게 하소서​도움을 줄때엔 말 없이도움을 받을 때엔그 감사함..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당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나쁜 학생이 아닌 것처럼. 나의 부모님은 학구열이 높았고, 학창 시절 우리 집은 '공부 지상주의'가 지배했다.동생들은 공부를 잘했지만 첫째인 나는 공부 못하는(안 하는) 천덕꾸러기였다.그 죄로 늘 구박을 당한다고 느낀 사춘기 소녀는 살기 위해부모님 대신 스스로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너는 그렇게 구박받으면서 어쩜 이렇게 명랑해?"라고 묻는 친구에게"난 공부는 못하지만 성격이 좋잖아. 그러니까 괜찮아."라고 뻔뻔히 답했다.공부만 아니면 칭찬할 일은 많았다.심지어 수학시험에서 31점을 맞고도 칭찬했다.『수학의 정석』을 단 한 장도 보지 않고문제의 3분의 1을 맞춘 게 어디냐며 까르르 ..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할리우드 유명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007 골든아이'로 5대 제임스 본드에 발탁되면서총 네 편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을맡았습니다.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그는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는데그 때문인지 피어스 브로스넌의 가족에 대한애정이 상당히 각별했습니다.피어스 브로스넌의 부인인 카산드라 해리스는1991년 12월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아내가 전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들도모두 입양하여 친자녀와 차별 없이키웠다고 합니다.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지금의 아내 킬리 쉐이 스미스를 만나 재혼하여,두 아들을 낳은 브로스 피어스넌은 여전히모든 가족들을 사랑하는 남편이고아버지였습니다.그런데 킬리 쉐이 스미스는 출산 이후 급격히살이 쪄서 심각한 비만 체형이 되었습니다.이..

잔소리가 소용없는 자식들에게

잔소리가 소용없는 자식들에게 학창시절 장래희망을 승무원으로 정하고 부모님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부모님은 무조건 자식이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길 원하셨으니까요. 결국엔 모험심 넘치는 직업의 대명사인 기자가 되었지만, 결혼을 한 뒤 출산을 앞두고 휴직을 했고, 생각지 못하게 아들이 아프게 되면서 복직이 물 건너가 버렸습니다. 남편 외벌이로 이들 치료비와 딸 교육비를 충당하려니 가정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죠.   다시금 부모님의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생각하시는 마음에 아르바이트할 수 있는 여러 직종을 소개해주셨지만, 하나같이 딱 내가 싫어하는 일들 뿐이었죠. 결국 난 원하던 글 쓰는 일로 삶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이 원한 인생과 내가 원한 인생은 그렇게 방향이 달랐던 것이죠. 잔소리가 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다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다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어깨에 기대어 무서운 영화도 한 편 보고 싶고 강가가 보이는 카페의 창가에 앉아서 당신과 옛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겉만 아름답게 보이는 게 아니라 우리들의 사랑에서도 아름다운 향 내가 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점심을 라면 한 끼로 때워도 비싼 스테이크 한 조각 먹은 것보다 더 맛있는 그런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사랑으로 당신을 감싸주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이 너무 예쁜 날에는 버스를 타고 교외로 나가 일회용 사진기로 한 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깊지 않은 사랑이라면 거절하겠습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랑이라면 거부하겠습니다. 참으로 저를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사람만이 제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때로 의도하고 행하는 악보다타인의 처지에 공감하지 못해 내뱉는의도하지 않은 말이 더 악하다. '가장한 악‘보다 '가장한 선'이 더 악하다.그럴 줄 몰랐다는 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몰랐다고, 타인에게 준 상처가 없어지지 않는다.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 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 말을 곱씹으며 끊임없이 자문해야 할 것이다. '난 좋은 사람인가'하고 말이다. - 아거 저,

하늘만큼, 바다 만큼 그리고 땅만큼

하늘만큼, 바다 만큼 그리고 땅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바다만큼, 그리고 땅 만큼 사랑합니다  파란 하늘의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얀 구름의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먹장 구름이 몰려있는 하늘일 때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안타까움이며 비를 내리며 우는 하늘일 때는 당신을 향한 내 눈물의 기도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맑을 때나, 비 올 때나 언제나 하늘입니다 푸른 바다의 널따란 가슴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얀 파도의 끝없는 열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폭풍우가 요동치는 바다일 때는 내 가슴을 치면서 외치는 통곡이며 안개가 앞을 가린 바다일 때는 당신을 향한 내 참회의 기도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잔잔하거나, 거칠어도 언제나 바다입니다 푸른 초원의 거짓 ..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목사, 작가, 긍정적 사고의 창시자,자기 계발 동기부여가 등 수없이 많은 호칭을 가진 그는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기도 합니다.그는 어느 날, 옛 친구 한 명을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그런데 그 친구는 표정이 잔뜩 낙담해 있었고,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늘어놓으며노먼에게 하소연했습니다."나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지쳐버렸어."노먼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친구에게도움을 주고 싶어 말했습니다."내가 어제 어떤 곳에 가보았는데거기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모두 근심·걱정 없이 평화롭게 있더라고.혹시 자네도 그곳에 가보겠나?""그래? 그곳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