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 10567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두 천사가 여행하던 도중,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수많은 객실 대신 차가운 지하실의비좁은 공간을 내주었습니다.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그 구멍을 메워주었습니다.젊은 천사는 의아했습니다."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들에게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습니다."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다음 날, 두 천사는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잠잘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다음 날 아침, 날이 밝았습..

불안한 감정

불안한 감정 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서성입니다.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데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그런 나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습니다.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정도 꾸렸습니다.곧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행복했습니다.성실하게 일하면 안정된 삶은 계속될 거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내 기대는 무너졌습니다.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무 일이나닥치는 대로 했습니다.대리운전 손님으로 아들 또래를만날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납니다.변변히 뒷바라지도 못 했는데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명문 대학에 합격한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차인표, 신애라 부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아이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름다운 부부의 미소를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1994년 여름, 차인표가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는 그야말로 ‘차인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인이었던 그를 일약 스타덤에 떠오르게 했다. 인기 절정의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차인표, 신애라는 실제 연인이 되어 1995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복 속에 드라마처럼 결혼을 하게 된다. 출처: 차인표 인스타그램 원래 신애라는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연예인 중 하나였다. 차인표는 그런 아내 신애라의 마음과 행동에 공감을 하지는 못했었다. 아내를 따라 보여주기 식 봉사활동을 간간히 하기도 했었..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빛나는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빛나는가  숨겨진 타인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 그것은 숯검정이 시커멓게 칠해진 수만 개의 돌들 중에 숨겨진 단 하나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내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특히 자신의 재능을 어디에다 써먹어야 될지 전혀 모르는 사람일 경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죠.재능을 발견하는 재능은 타인에 대한 무한한 관심에서 우러나옵니다. 재능 있는 젊은이가 일찌감치 시끌벅적한 세상의 장터에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도 자신의 재능을 몰라 엉뚱한 곳에서 방황하다가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재능을 실컷 발휘하며 원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런 사람들이 자기 재능과의 전투에서 롱런하는 비결은 구도자처럼 일정한 삶의 규칙대로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요..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사과를 먹는 순서

사과를 먹는 순서 두 사람이 사과가 담겨있는 상자를각각 선물로 받았습니다.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상자에서매일 사과를 꺼내 먹었는데한 사람은 가장 맛있어 보이는 사과부터 꺼내 먹었고,다른 한 사람은 가장 맛없어 보이는 사과부터꺼내 먹었습니다.어느 날 두 사람은 왜 사과 먹는 순서를그렇게 정했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먼저 맛있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이대답했습니다."나는 매일 내가 가진 것 중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주고 싶네.그렇게 하면 나는 사과가 다 없어질 때까지매일 내가 가진 사과 중 가장 맛있는사과를 먹을 수 있어."그리고 이번에는 맛없는 사과부터먹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나는 사과를 먹을 때마다, 지금 이 사과도맛있지만 내일은 더 맛있는 사과를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쁘고 즐거워.그 즐거움은 ..

소금 같은 사람

소금 같은 사람 소금이바다의 상처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소금이바다의 아픔이란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흰 눈처럼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 눈물이 있어이 세상 모든 것이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인의 '소금' 중에서 -다양한 조미료 중에서도소금은 고유한 맛으로 우리 삶에깊은 영향을 미칩니다.달콤한 설탕은인생의 쓴맛을 잊게 해 주고,고소한 참기름은텁텁한 삶을 마치 신혼 생활처럼달콤하고 고소하게 바꿔줍니다.화끈한 고춧가루는단조로운 일상을 뜨거운 열정으로바꿔줄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소금은단순히 짠맛을 넘어섭니다.조금 덜 달콤하거나 덜 고소한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소금 없는 요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소금의 맛이 바다의 상처..

목표없이 살아라

목표없이 살아라   “상금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집니다. 이것을 터널 비전(tunnel vision)현상이라고 부르지요. 목표와 성취 그 자체를 위해서 달리지 않고 보상과 처벌에 따라 일을 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집니다”- 정재승, 중에서 공부 모임 시간에 한 회원이 질문했다. “왜 명문대 출신들이 사이비 종교에 많이 빠지나요?”사이비 종교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 중에 명문대 출신과 전문직이 많다고 한다. ‘터널 비전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컴컴한 터널에 들어가면 먼 출구의 희미한 불빛만 보인다.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오로지 그 불빛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상금’이 커질수록 우리는 터널에 빠져들기 쉬울 것이다. ‘명문대’가 주는 상금은 얼마나 큰가? 그 불빛만..

열심히 사는 DNA는 정해져 있다 ?

열심히 사는 DNA는 정해져 있다 ? 남들보다 조금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열심'이라는 DNA가 몸 깊숙이 배어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마 어딘가와 오른쪽 장딴지에 몰려 있는 것 같기도 하죠. 항상 생각이 앞서거나 몸이 먼저 움직이니까요.이런 사람들은 대게 새벽형 인간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부터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꽉 채워 살고, 여행을 다닐 때도 기진맥진할 때까지 돌아본 뒤에야 숙소로 들어오고. 그것도 모자라 퉁퉁 부은 다리를 베개에 올리고 다음 일정을 점검합니다.  게다가 한 가지를 하라고 하면 두세 가지는 해봐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걸 가지고 살아도 되련만 아직도 배우려는 의욕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모르는 건 그냥 넘어가지 못 하고 꼭 배우거나 건드려는 봐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