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대처하는 방법 사람은 만나는 일이나 만물을 접할 때에 대부분 내 생각과 같지 않은 데서 곧 불평이 생겨난다. 人遇事接物, 多因不如己意, 輒生不平. 인우사접물 다인불여기의 첩생불평 - 전우(田愚, 1841~1922) 『간재집(艮齋集)』 6권 「답홍주후(答洪疇厚)」 대관절 화라는 감정은 왜 주체 못할 지경에 이르러 결국 사태를 곤란하게 만들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칠정(七情) 중에서 가장 분란을 일으키기에 조심시켜야 할 감정은 바로 ‘노(怒)’이다. 분노라는 뜻의 한자 ‘분(忿)’을 파자(破字)해서 보면 ‘산산조각난 마음’이라 풀이된다. 어떻게 해볼 수 없을 지경에 도달하고야 만 마음. 그렇기에 어떻게든 표출되어야 할 마음이란 얘기다. 저자 전우는 홍주후라는 사람에게 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