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과 '좋아요' 대신 필요한 것 무릇 눈을 가진 자들은 만약 볼만한 것이 있으면 고개를 숙인 채 그냥 지나는 자가 없으니, 그 욕망이란 것이 이와 같다. 凡有目者苟有可以見 則未有低頭而過者也 其爲欲有如是矣 범유목자구유가이견 칙미유저두이과자야 기위욕유여시의 - 윤기(尹愭, 1741∼1826) 『무명자집(無名子集)』 문고 제10책 「간완욕(看玩欲)」 조선 후기 학자 윤기(尹愭, 1741∼1826)는 대중의 생활상과 풍속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 또한 윤기가 살던 시대에 대한 비평이 담겨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당시 어가 행렬은 대단한 구경거리였나 보다. 사대부들은 하인들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부끄러움을 모른 채 뛰어갔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농사일도 내팽개쳐 버리거나, 같이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