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13

갑작스런 다툼은 '이것'으로 다스리자

갑작스런 다툼은 '이것'으로 다스리자   다툼은 대개 오해에서 시작됩니다.상대의 발언을 잘 들어보면 그 나름대로 납득이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서로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상대의 발언을 중간에 자르거나끼어들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끝까지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싸움이 일어났을 때 아메리칸 인디언들처럼마음의 토킹 스틱을 들고 상대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상대가 말을 마치면 침착하게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풀렸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치 않으므로또다시 침묵으로 돌아가잠잠히 서로를 느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합니다. - 다니하라 마코토 저,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현대에 이른바 '4무(無)' 병이 있습니다.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입니다.그중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대인 작가엘리 위젤 박사는 현대 사회를 황폐케 하는최고의 악이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간혹 온라인에서 몇몇 사람들은,모르는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거나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모른 척 지나가라고 충고합니다.그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고 해도이후 성추행범이나 그 사고의 가해자로 몰려고초를 치를 수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세상에 대한 무관심은나를 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무관심이며결국 나 자신을 방치하는 무관심으로이어지는 것입니다.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입니다.아름다움의 반대도 추함이 아닌 무관심입니다.우리는 본질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비본질적인 ..

성숙한 국민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든다

성숙한 국민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든다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당시 유행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벗어나서,나무와 식물, 하늘이나 구름, 곤충 등자연을 관찰하여 디자인으로 녹여낸 것이가우디 건축의 특징입니다.또한, 그는 곡선을 사랑하는 건축가였는데건물 외관과 내부는 어마어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가구는 소모품이 아닌 건축의 일부'라고 말하며곡선 형태의 내부에 맞춰 가구까지맞춤 제작했다고 합니다.그의 작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 훌륭한 건축물을 남겼는데,그중에는 가우디 생전 마지막 작품인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이 있습니다.이 성당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스페인의 유명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이름을떨치고 있..

가슴에 담는 사랑

가슴에 담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줄이요.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가슴에 소복소복 모아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쌓아놓고 보니 모아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디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주고 죽을 만큼 아파도 봐야 한답디다 모아둔 만..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 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됩니다. 힘들 때 손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의 당선자이고 그런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행복 낙선자입니다. 사랑에는 기쁨도 슬픔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슬픔의 순간만을 기억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작은집에 살아도 잠잘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작아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의 마음까지 헤아려 주는 사람은 이..

불규칙 반동

불규칙 반동 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타원형 공을 상대방 진지의 문에 가져감으로써득점을 겨루는 구기종목 중 하나입니다.예전 럭비공은 돼지 방광에 가죽 네 조각을 덧씌운 뒤꿰매어 만들어 사용하다가 이후 고무공으로 대체됐고럭비풋볼유니온(RFU)은 1892년,타원형의 공을 공식 럭비공으로 규정했습니다.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처럼 점점 길쭉한럭비공에 이르렀습니다.모양이 길쭉하다 보니 럭비공은원형의 공보다 훨씬 더 불규칙하게 반동합니다.이것이 바로 럭비의 매력입니다.럭비공이 다른 형태의 공처럼 둥글거나온전하고 규칙성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럭비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반전의 묘미를느끼지 못했을지 모릅니다.사람들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때로는 럭비공처럼 어찌 될지 알지 못하는그 상황을 즐..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당신이 아무리 용기 있는 사람이어도 당신보다 파워있는 사람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삭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 뒤에서 누군가에게 불평을 털어놓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뒤에서 한 말도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말은 그냥 돌아다니지 않고 돌고 돌면서 부풀어올라 크게 변질 된다. 무서운 것은 말이 크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당신의 불평을 들어주며 그건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런일이 하며 그 사람이 당신 말을 듣는 동안에는 절대 다른 데 옮기지 않을게 라고 했을지라도 언제든 마음이 바뀌어 제삼의 인물에게 이 말을 전하지 않기로 했는데 너만 알고 있어. 라는 말까지 ..

생각한 대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생각한 대로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이제는 말의 중요성을 느끼는 당신도 예전에는 말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을 생각대로 움직였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아기였을 때입니다. 아기만큼 성인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   아기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울거나 표정을 바꾸거나 옹알이를 하며 성인을 마음껏 움직입니다.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면 어른들은 '배가 고픈가?', '우유를 줘야 하나?, 안아줄까?,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 걸까?' 하며 당황 합니다. 그렇게 아기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데, 이는 우리가 언어 이외의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밖에도 우리는 언어 이외의 요소로 감정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물들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에서 동물은 ..

임리(淋漓), 촉촉하고 자욱한

임리(淋漓), 촉촉하고 자욱한 “돈을 물 쓰듯 한다”라는 표현이 있다. 물이 귀하디귀한 사막기후의 사람들에겐 아연한 말일 것이다. 기후 재앙의 시대, 봄 가뭄이 연례행사가 된 요즘은 우리도 물 부족을 절감하곤 하나, 한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는 비교적 물이 풍부한 지역에 속한다. 특히 여름 장마철 습기는 대단하다. 꼭 우기가 아니더라도 습윤한 기후를 체감할 기회는 적지 않다. 비 갠 뒤 내 건너 앞산 중턱에 피어오르는 운기는 한국 전원의 흔한 풍경이다. 새벽 농무를 가르며 촘촘한 물길을 오가는 거룻배를 젓는 삿갓 쓴 어부는 중국 강남을 대표하는 정경이다. 정원의 낙숫물 소리와 함께 음미하는 농밀한 말차는 습기 가득한 일본의 여름 차밭 공기를 응축한 듯한 맛이다.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 사람들 마음속 한구석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