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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그 잊히지 않는 그림 이야기

백광욱 2023. 1. 20. 07:15

 

박노수, 그 잊히지 않는 그림 이야기

 

유독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라 하지만 행복지기는 운치 있는 겨울을 한껏 느끼기 그만인 전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좋은 예술은 미사여구가 필요치 않고 그 존재만으로도 시대를 관통하기도 하죠. 행복지기가 추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은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하던 옥인동 가옥에 만들어진 박노수미술관인데요. 박노수 화백의 기증 작품과 컬렉션(고미술품‧수석‧고가구 등) 총 1,000여 점의 풍부한 소장품을 활용하여 다양한 전시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박노수미술관>

 

미술관 그 자체만 보더라도 현관은 벽돌 포치로 아늑한 느낌을 주고 지붕은 서까래를 노출한 박공지붕으로 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80년 전, 1937년에 지어진 구옥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그 시절의 입식 주택의 모습도 놀랍고 아름다웠지만 그곳에서 열리는 <화가의 비망록> 전시도 몹시 흥미로웠답니다. 내부 공간은 촬영불가였는데 전시와 공간에만 몰두 할 수 있어 행복지기는 더 행복하였는데요.

 

<출처:박노수미술관>

 

이번 전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노수 화백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1980년대 작품과 더불어 사진가 조선희의 시각으로 바라본 가옥의 흔적과 기록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옥인동으로 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림으로 말하는 화백의 이야기. 문득 그런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관람자들은 화백의 어떤 이야기를 눈에 담아 마음에 남겼을까. 그림을 잘 모르더라도 박노수 화백의 그림은 겨울에 보는 봄날의 환영처럼 참 맑았습니다. 행복지기는 화백이 머물렀던 오래된 가옥에서 <화가의 비망록> 전시를 추천 드리며, 다음 문화생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전시 정보>
장소: 박노수미술관 (종로구 옥인1길 34)
기간: 2021-10-11(월) ~ 2023-03-31(금) 
– 전시기간 : 2021. 10. 11.(월) ~ 2023. 3. 31.(금)
– 관람시간 : 매주 화-일 10:00~18:00 (17:30까지 입장가능)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성인 3천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200원, 매마수 관람료 50%
*정원 관람 시에도 관람료 부과
*주차장은 없고 골목에 위치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함.

 

< 출처 :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