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
예로부터 광장은 삶의 중심지이자 도시가 가진 정신, 그리고 정체성이 한 눈에 드러나는 곳으로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만남의 장소이면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죠. 고대 그리스는 아테네의 아고라(Agora), 미국의 뉴욕은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광장은 어디일까요? 시청 광장, 청계 광장, 서울역 광장 등 많은 곳들이 있지만 행복지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장은 종로구의 광화문 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의 광화문 광장.
출처: https://gwanghwamun.seoul.go.kr/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
gwanghwamun.seoul.go.kr
600년의 역사를 지닌 광화문 광장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여러 차례 수난을 겪고 조선총독부 건물이 1996년 철거된 이후, 오랜 시간의 복원작업 끝에 광화문 광장은 2009년에 이르러서야 지금과 같은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죠. 현재 광화문 광장과 그 일대의 거리는 서울시민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상적인 공간이자 기념비적인 장소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예술, 그 불가분의 관계
행복지기는 20세기를 풍미한 아르누보(art nouveau)양식의 건축물로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한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 1873~1950)의 어록을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건물의 설계와 도시의 설계는 인간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사리넨의 말은 도시와 그를 이루는 건축물은 그 안에 살아갈 사람을 늘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공간은 실용적이고 안전해야 함은 기본이요, 사람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유지시키고 나아가 더 나은 단계로 이끌어줄 수 있다면 좋겠죠. 도시는 끊임없이 움직이고자 노력한 인간의 터전이자 인류와 함께 생동하고 변화하는 유기체와 같은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화예술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행복지기는 예술이 인간의 품격을 높이고, 창의성과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술은 인간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공감의 영역을 만드는 분야라고 할 수 있죠. 그러기에 사람과 삶을 담은 도시엔 예술이 필요하다고, 다시 말하면 광장에는 예술이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예술로 칠하다

우리 민족의 얼을 담고있는 오랜 수도 서울의 광화문 광장 일대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합니다.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에서 국제아트페스티벌(Gwanghwamun International Art Festival)이 올해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기 때문이죠. 다양한 분야의 전문 미술인들 뿐만이 아니라 서울을 방문하는 시민, 여행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한 가운데를 거니시면서 도시의 문화를 한껏 향유하는 산책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이 개막하는 11월 2일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립합창단이 우리나라 시민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신호’, <서울시합창단 M컬렉션 시리즈II ‘시그널’> 공연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전음악의 물결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의 광화문 광장으로 깊숙이 찾아 온 예술의 향연을 충분히 만끽하시는 멋진 11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행복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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