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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습니다.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습니다. 네 명의아내를 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첫째를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아갑니다. 둘째는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입니다.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이니 만큼사랑 또한 극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그에게 있어서둘째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성과도 같습니다. 셋째와그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넷째에게는별 관심이 없습니다.그녀는 늘 하녀 취급을 받았으며,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그저 묵묵히 그의 뜻에 순종하기만 합니다. 어느 때 그가 머나먼 나라로 떠나게 되어 첫째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그러나 첫째는 냉정히 거절 합니다.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둘째에게 가자고 ..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 학교가 끝나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향해숨이 멎을 정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고 3 학생이라 공부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그렇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내달리는 것으로풀곤 했습니다.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전력 질주하여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얼굴에 안경이 끼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학교는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고,평소에도 안경이 없으면 버스 번호판이 안 보여가까이 있어야지만 알 수 있을 정도로시력이 좋지 않았습니다.마침, 버스 정류소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안경 쓴 여학생이 있어 조심스럽게말했습니다."저기 정말 미안한데,오빠가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러는데,30번 버스가 오는지 봐줄 수 있겠니?"잠시 내 눈치를 살피며 생각하던 여학생은"예"라고 대답했고, 나는 고맙다는..

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하늘에 있는 태양은 혼자서도 잘 타오릅니다. 그러나 불을 피우는 성냥이나 라이타는 무엇인가와 부딪히거나 하여야만 불꽃이 일어나지요. 아무것과도 부딪히지 못하면 그냥 제 구실을 못하는 무의미한 가치 그대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은행나무는 서로 마주보아야 꽃이 핀다고 합니다. 산 너머 저쪽 먼 곳에 있는 나무끼리라도 서로 마주 보아야만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도 사랑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소담하게 담긴 사랑 그 사랑도 성냥이나 라이터처럼 마주보는 은행나무처럼 누군가와 부딪히고 마주보게 될 때 불꽃을 피우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을 수 있겠죠. 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마주하여 보세요. 다가가서 맑고 투명한 눈 ..

교만과 겸손

교만과 겸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장원급제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논어를 모르다니. 자네는 지금 몸만 살아있지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