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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하늘에 있는 태양은 혼자서도 잘 타오릅니다. 그러나 불을 피우는 성냥이나 라이타는 무엇인가와 부딪히거나 하여야만 불꽃이 일어나지요. 아무것과도 부딪히지 못하면 그냥 제 구실을 못하는 무의미한 가치 그대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은행나무는 서로 마주보아야 꽃이 핀다고 합니다. 산 너머 저쪽 먼 곳에 있는 나무끼리라도 서로 마주 보아야만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도 사랑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소담하게 담긴 사랑 그 사랑도 성냥이나 라이터처럼 마주보는 은행나무처럼 누군가와 부딪히고 마주보게 될 때 불꽃을 피우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을 수 있겠죠. 그대 마음에 담긴 소담한 사랑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마주하여 보세요. 다가가서 맑고 투명한 눈 ..

교만과 겸손

교만과 겸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장원급제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논어를 모르다니. 자네는 지금 몸만 살아있지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