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마음의 전화 한통 하실래요

백광욱 2024. 10. 25. 00:03

 

마음의 전화 한통 하실래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 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 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 출처 : 소리사랑 -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