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삶의 지혜 1323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돈이란 써야 돈값을 한다 여성 사회 사업가로 유명한 백선행(1848∼1933)은수원에서 태어나서 7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딸이라는 이유로 이름도 갖지 못하고 지냈으며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14세에 이른 나이에 결혼했으나2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그러나 그녀는 삯바느질과 길쌈 등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일해결국 부자가 됐습니다.1917년, '좋은 땅이 있으니 사라'는 제안에백선행은 대동강 건너편 만달산을 거액에 샀습니다.그런데 알고 보니 그곳은 풀 한 포기 없는돌산이었습니다.그녀가 살던 평양 시내엔 그녀가망했다는 소문이 사방으로 퍼졌습니다.주변에서는 차라리 땅을 다시 팔아버리라는 제안에도그녀는 다시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그녀는 생각했습니다.'사기가 맞다면 다른 이에게 손해 보게 하지 말고그냥 ..

남에게 속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남에게 속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승진 경로를 착착 밟아가며, 사랑하는 여성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런 불편함 없이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많이 사는 사람이죠.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신흥 이단 종교나 유인 판매 상술 등에 쉽게 빠져들고 맙니다. 입사 초에 '전근은 절대 없다'던 상사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느닷없이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발령을 받고는, '회사가 나를 속였다' 라며 한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내 자업자득이다'라며 한마디로 단정 짓는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어떻게 하면 직관적으로 분석하여 냉정하게 판단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쉽게 믿어버리는 마음을 자제하고 속지 않도록 사고력을 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 행복을 느끼는 일이 생경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쁜 것들이 모여 초라한 나를 만들었다고 굳게 믿었던 날들. 나의 우둔과, 타인의 악의와, 무명의 불행이 켜켜이 쌓여 이런 내가 되어버렸다고 간주 했죠. 불길한 믿음이 나를 이불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차마 벗어나지 못하고 무력하게 휴대전화만 만지던 낮과 밤. 휴대전화의 불빛마저 너무 밝게 느껴지던 억겁의 순간들 그 순간에서 나를 끄집어낸 건 무엇일까요.   답하기엔 어렵습니다. 단일일리 없고 단박일리 없으니까요. 나를 붙잡고 일으킨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나는 어둠에 숨었고 밝은 것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죠. 명랑한 이들이 지치지 않고 나를 밝히러 왔습니다. 축축한 나를 가지런한 땅에 올리고 덮어 주었죠. 수십 번 씩 나를 살린 ..

꾸준함 속에 쌓이는 빛나는 것들

꾸준함 속에 쌓이는 빛나난 것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다보면 이런저런 기회들과 마주하게 마련입니다. 내 능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내 잠재력을 꺼내주는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는 날도 있지요. 비슷한 경험이 종종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자 손을 내밀어 주거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거웠습니다. 자존감이 한껏 차오르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습니다. 의심과 조바심, 다양한 감정과 질문들이 뒤섞여 있었죠.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 퇴사 후였습니다. 나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든든한 배경이었던 회사가 사라지고 오로지 내 이름만 남았을 때 나 자신이 너무나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

행복에 필요한 또 하나의 P

행복에 필요한 또 하나의 P 인생이란, 각기 저마다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이 길을 행복하게 걷기 위해 우리에게'3P'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첫째는 '평안(Peace)'입니다.과도한 욕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를유지하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실천(Practice)'입니다.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차근차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인내(Patience)'입니다.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꾸준히나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그러나 정말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요.호주 퍼스의 시립미술관에는1889년 그려진 'Down on His Luck'이란작품이 있습니다.그림 속 사내는 숲길에 앉아모닥불을 피우며 쉬고 있습니다.그의 뒤편으론 그가 하루 종일 힘겹게 걸었을좁다란 길이 보입니다...

빨리빨리 문화

빨리빨리 문화  집 근처 대형마트에 갈 때면,문득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하곤 합니다.갈 때마다 더 다양한 것들로 가득 차 있고별도의 요리 없이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몇 분 만에 든든한 한 끼를 챙겨먹을 수 있습니다.세상이 갈수록 더 편리해졌습니다.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나 빙수와 같은 식품도배달이 되지 않는 것이 없고,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없는 골목을찾기가 어렵습니다.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그 속도에 발맞춰 함께 변화하지 못하면어느새 뒤처지고 맙니다.특히나 한국인은 속도에 민감합니다.속도가 곧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빨리빨리'는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유명한 한국말이 됐습니다.이렇게 속도를 강조하며 살다 보니인내하거나 참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만연하게..

진정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진정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사람들은 미래를 바꿀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앞으로가 지금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매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매일 하는 그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신을 데려다주지 않는다면,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당신의 목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서가 아닙니다.그 보다는 그것을 얻기 위한 자기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게으른 자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일주일 동안 팔에 깁스를 하면 주요 근육 대부분이 힘을 잃게 됩니다.당신의 뇌는 몸의 다른 부분처럼 피와 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쓰면 쓸수록 발전하고, 쓰지 않으면 퇴보합니다.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 절제 뿐 입니다.인생은 ..

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늘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그 과정은 달랐습니다.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산에 올랐습니다.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올랐습니다.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과연..

그냥 걷기만 하세요

그냥 걷기만 하세요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순간의 발자국은 여전히 그대로일 겁니다. 앞으로 새겨질 발자국, 삶의 자취도 마음 쓰지 말고 가세요.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가는 겁니다 우린 지금 이 순간 그냥 걷기만 하면 됩니다.  - 글/법정 스님 -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는 닭 콜레라가 창궐했는데이 병은 감염된 닭이 심각한 병색을 나타내면서 앓다가며칠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는 급성 질환인데당시 통계에 따르면 닭 콜레라는닭 사망률의 1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과거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면부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루이 파스퇴르는원인균을 찾아내기 위해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닭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죽어 나갔습니다.그러다가 우연히 몇 주일 방치된 닭 콜레라균을건강한 닭에 주입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이 닭은 질병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이후 더 강한 균을 주사해도 닭이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파스퇴르는 그 뒤로 닭 콜레라균의병원성을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