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 SNS 숙천제아도서(宿踐諸衙圖序) - 한필교(韓弼敎)그림은 사물을 본뜬 것이다. 하늘이 덮어주고 땅이 싣고 있는 것 중 그림으로 그 오묘함을 전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천년 전의 사물과 만리 떨어진 사물을 아직까지 그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으니 생각건대 그림의 도움이 또한 크도다.畵者所以象物也. 天之所覆、地之所載, 莫不以畵傳其妙, 故千載之久、萬里之遠, 尙能有想得其髣髴者, 畵之爲助, 顧亦大矣. 나는 정유년(1837, 헌종3)에 처음으로 벼슬을 하면서 쉬는 날이면 화공에게 예전에 재직했던 관아를 그리고 전도(全圖)의 첩을 장정하라고 명하고서 그 옆에 장소와 맡은 직임을 기록하였는데 한 관아를 옮길 때 마다 다시 그렇게 하였으니, 훗날의 고찰에 대비해서였다. 제수되었으나 사은숙배하지 않은 곳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