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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르는 노인의 죽음에 부쳐

이름 모르는 노인의 죽음에 부쳐 지금 이 유 씨 노인은 한 해가 다 가도록 한 걸음도 길에 나다니지 않았지마는그가 한 일은 오로지 세상에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今叟亦終年未甞一步行於路, 而其所業亦惟所以行者也.  금수역종년미상일보행어로, 이기소업역유소이행자야. - 이건창(李建昌, 1852~1898), 『명미당집(明美堂集)』 제19권「유수묘지명(兪叟墓誌銘)」 영재(寧齋) 이건창(李建昌)이 쓴 「유수묘지명(兪叟墓誌銘)」에는 이름도, 출신도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이 담담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유 씨는 일찍이 세상을 떠돌다 40대 때부터 영재의 이웃 윤여화의 집에서 30여 년간을 객으로 지냈는데, 일정한 직업이 없어 신을 삼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거의 두문불출한 채 조용히 ..

성공으로 이끈 상상의 힘

성공으로 이끈 상상의 힘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가 된 유재석은사실 한때, 누구보다도 힘들었던무명의 시절을 지났습니다.유재석은 신인 시절부터 입담이 좋았지만,카메라 울렁증으로 인해 막상 방송에서는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춤 실력도 뛰어났으나 무대에만 서면실수를 연발했고 그렇게 점점 무명 개그맨으로밀려났습니다.방송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그는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정말, 단 한 번만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초심을 잃고이 모든 것이 혼자 얻은 것이라고단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그땐 어떤 큰 아픔이 와도원망하지 않겠습니다."유재석의 이 기도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그 중심에 '자신이 성공한 모습'이자연스레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특히, '이 모든 것이 혼자 얻은 것이라고단..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누구나 마음 약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40년 전 기억이 나는 가정이 있습니다.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의 아이를 둔 엄마였는데남편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면서 가정 형편은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다행히 아는 분의 도움으로간신히 몸만 뉠 수 있는 작은 집에서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엄마는 온종일 빌딩 청소부터식당 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집안일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맡게 되었습니다.어느 날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넣어놓고,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이것을 조려 저녁 반찬으로 해라.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간을 맞추면 된다.'고된 삶에 지친 엄마는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단 생각에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순간적으로삶을 포기할 생각을 했습니다.마지막으로 아이들 ..

그대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향기

그대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향기  그대가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그대의 투명하고 순수하게 비추어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대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맑고 고운 향기로 사랑을 하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지순하게 모순을 던져 버리고 열정적으로 비추어 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사랑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대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맑고 깨끗한 눈빛 때문입니다. 아침 햇살 닮은 마음으로 사랑을 말하는 그대는 더욱 사랑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대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순백한 마음으로 영혼을 적시며 오직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는 그대는 사랑 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