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의 공간을 기리는 단아한 존경- 곡운 김수증의 포천 옥병동 예서(隸書) 석각〈이양정 벽에 쓰다[題二養亭壁]〉 〈이양정 벽에 쓰다〉 이따금 산새 소리 짤막히 들려오고적막한 책상엔 책들만 여기저기볼 때마다 딱하도다, 백학대 앞 맑은 물이이 산 벗어나자 흙탕물 되는 것이 題二養亭壁제이양정벽 谷鳥時時聞一箇 곡조시시문일개匡牀𡧤*𡧤散羣書 광상적적산군서每憐白鶴臺前水 매련백학대전수纔出山門便帶淤 재출산문변대어 *𡧤(적): 고요할 寂(적)의 이체자. 𡧘으로도 씀 - 박순(朴淳, 1523~1589), 『사암집(思菴集)』 권2 칠언절구(七言絶句), 〈제이양정벽(題二養亭壁)〉 사암(思菴) 박순(朴淳, 1523~1589)의 칠언절구 〈이양정 벽에 쓰다〉이다. 이양정(二養亭)은 그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