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식·지식

그 날이 오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를 감겠소

백광욱 2023. 8. 15. 07:32

 

그 날이 오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

 

광복을 기념하는 의식의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분노할 때나 소리 내어 부르고 읽고 외치는 민족이었습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로 매년 8월 15일 광복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에서 빼앗긴 주권을 다시 되찾았을 때, 우리는 식민통치 당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그것을 끝까지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정당한 저항정신과 열망으로 이루어낸 우리의 자유이자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 누군가는 노랫말을 짓고 곡을 지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미지출처 : 한국민족문화태백과사전

백범 김구 선생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제가 그토록 우리에게 빼앗길 원한 것은 우리의 뿌리, 민족의 말살이 목표였습니다. 우리의 정서요, 한이요, 문화인 것들을 모조리 약탈해 가길, 수없이 시도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정책은 사회·경제적 수탈뿐만 아니라 한국민족을 말살 시켜서 일본제국내의 공식·비공식적으로 차별받는 종속 천민신분층으로 만들 것을 목적으로 한국민족 말살정책을 강행하는 악랄한 정책을 집행하였습니다.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정책은 가장 폭압적이고 무단적이었으며 가장 악랄한 것이었습니다. 역사왜곡을 통한 정신문화의 개조, 한국어 사용 억제, 민족문화유산 파괴를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약소했고 억압 받았지만 끝내 우리말을 지켜내었고, 그들의 모든 침략과 수탈은 역사에 기록 되었습니다. 노래와 시로, 정신과 마음에 오롯이 새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여전히 사과 받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자국민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의 문제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행했던 잔혹한 범죄는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강제노동 착취 등 풀어야 할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 나라를 지켜냈던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누리는 우리의 자유가 어디에서부터 흘러 온 것인지 기억하고, 세계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자유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지켜진 자유가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분노할 때나 소리 내어 부르고 읽고 외치는 민족이라는 것이 참 행복한 날입니다.

 

< 출처 : 행복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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