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수확하며 드는 생각 팔월이라 서리 내리려 할 제동산의 밤이 비로소 벌어졌네어제는 반쯤 푸르던 것이오늘은 벌써 다 누레졌구나산바람이 한 번 살짝 불자주운 밤이 바구니에 한가득종에게 나무 위로 올라가 따게 했더니잽싸게 긴 장대를 휘두르네공중에서 밤톨이 비 오듯 떨어져떼굴떼굴 굴러 땅에 가득 빛나네언덕 미끄러워 쉬이 굴러가고풀 무성하여 잘도 숨누나크고 작은 것 쓰임 구별하여한데 모았다가 따로 담아서안 좋은 것은 안주로 삼고좋은 것은 제사에 올린다네일일이 동복에게 타이르네쉬지 말고 부지런히 수확하라고 八月霜欲降 팔월상욕강園栗初坼房 원율초탁방昨日半靑者 작일반청자今日已全黃 금일이전황山風一微過 산풍일미과動手拾盈筐 동수습영광課奴上樹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