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하고 몸 따뜻하게 해 주는 생강요리법

감기 예방하고 몸 따뜻하게 해 주는 생강요리법

감기 예방하고 몸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요리법 

아이도 잘 먹는 향긋한 서산 생강 요리
감기 예방하고 몸 따뜻하게 해주는 건강 식품
진행·조윤희<프리랜서> 사진·문형일 기자

우리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양념 중 하나인 생강. 생강은 한방에서 감초만큼이나 쓰임새가 많은 한약재이며,‘아침에 생강, 저녁에 무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 감기 예방에도 좋다. 쌉쌀하고 향긋하기로 유명한 서산 생강을 활용하면 요리 맛도 좋다.

면역력 높이는 생강의 효능

성큼 다가온 겨울, 추운 날이 이어지면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고, 과한 업무로 피로에 지친 어른 역시 몸살이 나게 된다. 감기나 몸살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 식재료는 생강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은 몸에서 열을 내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성 식품이다. 동의보감에는 ‘몸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를 도와주며 구토를 없앤다’고 기록돼 있다. 예부터 겨울철 감기 몸살이 올 때는 생강차를 진하게 끓여 마셨는데, 이는 생강이 기침, 감기, 몸살, 목의 통증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 성분 중 하나인 진저롤은 메스꺼움 예방 효과가 있다.

열이 나고 두통이 올 때,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 생강을 차나 즙으로 마시면 몸에 땀을 내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도 생강은 몸속에서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증가시켜 해열, 혈행장애, 감기, 풍한 등에 이용돼 왔다. 아이가 기침 감기에 걸렸을 경우 생강즙에 꿀을 넣고 매일 5회 정도 먹게 하면 좋다.

생강은 또한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촉진해 소화 기능을 좋게 하며 병원성 세균에 대한 강한 살균 작용이 있다. 쌉쌀한 생강의 맛과 향은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이밖에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체내 수분 조절이 잘되지 않아서 얼굴이 푸석해지고 부을 때 땀과 소변의 배출을 도와 부기를 빼주는 효과도 있다.

생강의 맵싸한 맛이 걱정이라면 요리에 활용한다. 고기와 함께 조리하거나 베이킹에 활용하면 아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식욕도 돋워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강 요리

생강식빵러스크

■ 준비재료

식빵 3쪽, 버터 3큰술, 설탕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파슬리가루 약간

■ 만들기

1 식빵을 2cm 폭으로 썬다.

2 버터는 상온에 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녹인다.

3 녹인 버터에 설탕, 생강즙, 파슬리가루를 섞는다.

4 달군 팬에 잘라놓은 식빵을 펼쳐놓고 ③을 골고루 바른다.

5 약한 불에서 뒤집어가며 굽는다. 오븐을 사용할 경우 180℃로 예열한 상태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생강채통삼겹양념구이

■ 준비재료

삼겹살 120g, 생강즙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식용유·레드페퍼 약간씩, 생강양념장(생강즙·설탕·고춧가루·다진 마늘·물엿 1작은술씩, 두반장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생강 2톨, 베이비채소 ½컵, 레몬드레싱(올리브오일 1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올리고당 ½작은술씩, 레몬즙 ¼개 분량, 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 만들기

1 삼겹살은 덩어리째 실로 묶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2 비닐에 생강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그 안에 삼겹살을 넣어 문질러 밑간을 한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삼겹살을 넣어 겉 표면을 노릇하게 익힌 뒤 생강양념장을 섞어 삼겹살에 고루 바른다.

4 오븐에 삼겹살을 넣어 30분 정도 굽는다.

5 생강 한 톨을 얇게 편으로 썰어 식용유 두른 팬에 굽고, 나머지 한 톨은 채썬다.

6 접시에 삼겹살을 먹기 좋게 썰어서 담고 생강채와 레드페퍼를 올린다. 구운 생강과 베이비채소를 곁들이고, 채소 위에 레몬드레싱을 뿌린다.

 

 

 

 

▼ 미니 인터뷰

서산생강클러스터사업단 박병철 대표

향이 짙은 서산 생강 맛 보세요

좋은 생강은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황토색을 띠고 있습니다. 알이 굵고 넓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이 좋은 생강입니다. 매운맛과 향기가 강하고 모양이 울퉁불퉁하며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생강으로 유명한 곳은 충남 서산과 전주 봉동 등입니다. 특히 서산 생강은 서해안의 해풍과 유기물 함량이 많은 청정 황토밭에서 재배해 섬유질이 적으며 생강 향이 짙기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생강의 품질은 기후와 토양이 좌우합니다. 서산 생강은 다른 지역 생강보다 조섬유 함량이 2배 가까이 많고 유리당의 함량도 높아 맛있는 생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미스생강’이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7월 서산시 부석면에 ‘서산 생강 가공 유통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개발한 ‘고분자탈수법’을 도입해 세척 생강, 탈피 생강, 다진 생강, 슬라이스 생강, 분말 생강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끝)

■ 요리·박연경(칼라쿡) ■ 문의·서산생강(041-669-7577 www.서산생강.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