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이별의 눈물

백광욱 2024. 12. 23. 00:03

 

이별의 눈물

 

모르는 척 모르는 척

겉으론 무심해 보일 테지요

 

비에 젖은 꽃잎처럼 울고 있는

내 마음은 늘 숨기고 싶어요

 

누구와도 헤어질 일이

참 많은 세상에서

나는 살아갈수록

헤어짐이 두렵습니다

 

낯선 이와 잠시 만나

인사하고 헤어질 때도

눈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이별의 눈물은 기도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는

순결한 약속입니다.

 

- 글/이 해인 -

 

< 출처 : 소리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