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다정다감한삶

먼 훗날 다가올 내 인생의 가을은

백광욱 2024. 11. 18. 21:37

 

먼 훗날 다가올 내 인생의 가을은

 

가을은

소리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훗날

다가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고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

이제 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름을 누렸으니

 

지금 부터는 조금씩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길

철없어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이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가라

 

고운 모습으로 황혼을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게 하며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워 여유롭고

향기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강인한 황혼을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 오르는 욕심은 털어내고

현실에 만족하며 주변을 살피는 노력으로

항상 감사하고 늘 웃으리라

 

황혼의 만찬에서 좋은 사람들과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덕을 쌓는 일에 힘을 쏟으리라

 

알찬 인생의 열매를 맺기위해

내 삶의 밭을 기름지게 일구고

튼실한 씨앗을 심으리라

 

-옴긴글-

 

< 출처 : 소리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