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유모어

어지간이 해야지 .....

백광욱 2019. 1. 31. 06:23

 




중년의 한 남자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갔다. 


수술대 위에서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자 남자는 신을 만났다.


남자가 이제 삶이 끝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은 아니라고 하며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라고 말했다.


병이 회복됨에 따라 그는 병원에 더 있으면서 얼굴을 팽팽하게 했다.


또 지방도 제거하고 아랫배도 집어넣기로 했다. 


사람을 불러 머리도 염색했다.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니 이왕이면 멋있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는 마지막 수술이 끝나고 퇴원했다.


그런데 병원을 나오다가 달려오는 앰뷸런스에 치여 사망했다.


그는 신 앞에 서게 되자 따지듯 물었다.


“30∼40년은 더 살 거라면서요?”


신이 대답했다.


“음∼. 너무 많이 뜯어고쳐 못 알아봤다. 미안!” 


< 출처 : 임실사람들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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