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유모어

장인과 예비사위

백광욱 2018. 7. 23. 05:54




장인과 예비 사위 

 
어느 부잣집 처녀가 가난한 애인을 부모님께 인사시키기 위해 집으로 데려왔다.


처녀의 아버지가 청년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장래 계획은 뭔가?” 


“예, 저는 성경학자가 되려고 합니다.” 


“좋군, 하지만 내 딸을 고생시키면 곤란하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결혼반지 마련할 돈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음… 아이들은 어떻게 키울 셈인가?” 


“그것도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청년이 돌아가고 난 뒤 처녀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물었다.


“그 청년 어떤 것 같아요?” 

 

그러자 남편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직업도 없고 계획도 없어.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놈이 날 하나님으로 생각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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