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4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추억이란 이름으로 그리워 하겠지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음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사랑이 영원한 동반자로 맺어지거나 아픔만을 남긴 채 허망하게 무너진다 하더라도 사랑은 순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지금 나는 나의 사랑을 돌이켜 봅니다. 분명 세월이 흐른 어느날, 지금의 이 아픔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겠지요 어쩌면 세월은 강물과도 같아서 흘러가며 잊어가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마저도. 함께 있을 때 헤어짐을 생각하지 아니했듯이 헤어진 지금, 잊혀진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파도가 발자국을 하나 둘 지워가듯 세월이 기억을 없앤다 해도 지금은 모래알로 남아 그 사람을 기억할 뿐입니다. 그리워할 뿐입니다. ..

혼자 살수 없는 세상

혼자 살수 없는 세상 인연이란 이런 거라고 하네요.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서로 기대어 도움 주며 살아요. 네 것 내 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보라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 아무리 나쁜 말도 3일이려니 우리 3초만 생각해 봐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람은 다 안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의 재산인 듯싶습니다. 가끔은 어디쯤 가고 있나 싶을 만큼 참 빨리도 흐르는 세월에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상들마저 세상살이의 노예가 된 듯 지난 시간들이 아쉬울 때가 있네요. 인연의 싹은 하늘이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

바로, 오늘이다 !

바로, 오늘이다 !사람이 오늘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나서부터 세도(世道)가 잘못되었다.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직 않았으니, 어떤 일을 하고자 하면 오직 오늘에 있다. 自人之不知有當日而世道非矣. 昨日已過, 明日未來, 欲有所爲, 只在當日.자인지부지유당일이세도비의. 작일이과, 명일미래, 욕유소위, 지재당일. 이용휴(李用休, 1708∼1782), 『탄만집(𢾡𢿜集)』, 「당일헌기(當日軒記)」  혜환(惠寰) 이용휴(李用休)는 조선의 대표적인 문장가이다. 그는 매우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고 숙부인 성호(星湖) 이익(李瀷)에게 수학하였다. 천재적인 인물로 알려진 이가환(李家煥, 1742∼1801)이 그의 아들로, 문장은 물론이고 천문학, 수학에도 정통한 인물이다. 그러나 1801년 신유사옥(辛酉史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