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1억원 연봉친구, 왜 사는지 모르겠다.
37세에 1억원 연봉 친구, "왜 사는지 모르겠다" 인문학강좌, 인권현실 "37살에 대기업 부장이 된 친구는 1억 원 연봉계약을 마친 날 자랑스레 저녁을 샀다. 서울 강남의 집은 나날이 가격이 오르고 있었고, 맏딸은 전국 단위 영어경시대회에서 메달을 땄다고 했다.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단둘이 앉은 3차의 호프집에서, 그는 축축한 눈으로 이렇게 물었다. '근데, 산다는 게 뭐냐? 내가 왜 사는지를 모르겠다. 돈을 위해서? 딸을 위해서?' 말을 마친 그는 급하게 취해갔다." 이 글은 "CEO가 인문학에 빠진 날"이라는 제목의 어느 잡지(2009년 4월 20일자)의 첫 부분이다. '돈'만 추구하다가 '혼'을 잃는 건 아닌가 싶은 두려움과 '잘 나가는 삶'의 척박함, 그런 깨달음이 시작되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