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백광욱 2010. 5. 15. 08:34

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 하심  하상동


보물처럼 가슴에 안고도

행여나 옷깃 스치는 소슬 바람에도

마음 다칠까봐

더 조바심하며 그렇게


지나는 바람이 시새움 하여

큰 시련 안겨 주었어도

잡은 손 놓지 않고

내일에 희망을 노래하자며

슬픈 연가를 부르던 그때 그렇게


하늘이 이만큼만 허락하신

우리의 인연

그래도 조금은 성공한 삶이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그런 마음으로 그렇게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너무 사랑하기에

가는 세월 잡으며

보고 또 보며 해바라기처럼 그렇게


주고받을 사랑이

남은 세월보다 더 많기에

너와 나의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또 살고 싶어, 그렇게 또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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