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려는데 겨울비가 처량하게 내리니 마음은 뒤숭숭하고... 비오는날엔 호야님과 진주 천황식당 뒷방에서 꼭 술한잔 하기로 한
약속도 생각나고 그렇다고 퇴근시간 무렵 진주에서 만나자고 할수도 없고 해서 지인들과 겨울철 보양식 굴이나 먹자고 돌산으로 들어갑니다.
돌산 평사리에 있는 직화굴구이 식당입니다. 식당이기도 하면서 정우수산이라는 회사도 운영하더군요..
직접 굴양식을 하니 다른 식당보다는 굴을 많이 주는편 입니다.
식당입구.. 손님들이 벌써 꽤 와있더군요...
차림표.. 올해 여수는 굴 양식작황이 작년보다 수확이 풍작이랍니다. 하지만 가격은 절대 내리는 법이 없더군요...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도시의 여수.. 굴구이 가격 좀 내려주면 안되겠니..ㅋㅋㅋ
전국으로 판매도 하고 있는가 봅니다.
식당안 풍경.. 사장님이 탁자를 직접 만드셨다는군요...
밑반찬 나와주시고.. 돌산갓김치 늘상 먹던거라.....
이게 물건이더군요.. 전라도 말로는 싱건지라고 하는데 표준어로는 동치미라고 하죠...
국물이 이렇게 예쁘게 분홍색을 띄고있어서 토종갓으로 색깔을 낸줄 알았더니 주인아주머니께서 김치를 담글적에
자색고구마(일명 빨간고구마라고 불림)를 넣어서 김치를 담그면 색깔이 이렇게 된다는군요..
국물이 시원하면서 새콤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굴죽과 함께 먹으니 환타스틱...
오징어 회무침
굴 까먹을 준비하시고 땅!!!!
식당안에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주인장이 부지런히 굴 가져다 구워냅니다.
제일먼저 삶은 굴이 나옵니다.
생굴도 나와주시고...
초장에 찍어서...
요번에 직화굴구이로... 굴구이 대로 시키니 굴 삶은것과 생굴을 서비스로 줍니다. 짭조름한게 먹기 딱 좋습니다.
여기는 손님이 직접 굴을 구워먹는게 아니라 주인이 구워다 가져다주십니다. 이유를 물으니 손님들이 굽다보면
굴이 튀고 위험하니 직접구워서 가져다 주신다는군요... 아래 사진처럼 세접시를 가져다 주십니다.
식당안 화목난로가 참 정겹습니다.
요렇게 사장님이 직접 구워서 손님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잘 익어갑니다.
고무통안이 처음에는 이렇다가...
먹고나니 계속 수북히 쌓입니다.
굴죽... 고소한게...
한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식당 뒤편에 있는 굴 양식장... 배는 부르고 술은 얼큰하고... 굴은 각종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 함유량이 많고
뼈의 생성을 돕는 망간과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바다의 우유로 통하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과 셀레늄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맘때 먹는 햇굴은 남성의 강장제로 불린다고 하니 오늘 굴 많이 먹었으니
집에가서 늦둥이나 만들어 볼까 하노라.... 부산가서 찍은 사진도 정리해야되는데 이 게으름을 어찌해야할지...
- 식 당 명 : 정우 직화굴구이
- 전화번호 : 061) 644- 6125
- 주 소 :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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