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간격이 필요합니다

 

사랑에도 간격이 필요합니다

 

태양과의 정확한 거리 때문에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듯이
너와 나의 적절한 간격이 유지되어야
그 사귐이 오래 지속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더 가까우면
지구는 사막으로 변할 것이고,
반대로 더 멀어지면
얼음의 땅으로 변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서로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나이다.
너무 가까이 두려는 욕심은
상대의 자유의지를 황폐화시켜
나약한 존재로 전락시킬 것이나이다.


반대로 너무 멀리 떨어뜨려놓으면,
서로 관계가 소원해져
외로움으로 가슴은
딱딱한 얼음이 될 것이나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성장할수록 폐쇄적이 되어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나이다.

보란 듯이 등에 업어주는 사랑보다
손잡고 천천히 함께 걷는 사랑이
더 참되나이다.

옳고 그르침을 다그치는 사랑보다
조용히 기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나이다.

하지만 님이시여!
어떤 경우에든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며
사랑할 수밖에 없나이다.

그러나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적절한 간격을 언제나 유지함을
잊지 말아야 하나이다.

참으로 진실 된 사랑은
가까이 있는 듯하면서 저기 서 있고
멀리 있는 듯하면서
여기 서 있나이다.


- 최영배 비오 신부님  '들꽃처럼 살으리라' 중에서 -

사랑의 간격: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 칼릴 지브란>

 

< 출처 : 소리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