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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우자의 코골이, 이대론 안된다

백광욱 2022. 9. 14. 00:03

 

내 배우자의 코골이, 이대론 단된다 

 

– 코골이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드르렁, 도로롱
깊은 밤, 잠을 깨우는 우렁찬 소리. 집안을 울리는 소음에 시끄러워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크헝- 하면서 호흡이 멈추기라도 하면 괜히 옆 사람이 가슴을 졸이곤 합니다. 성인 10명 중 3~4명은 코골이를 겪을 만큼 코골이는 흔한 증상입니다. 코골이는 심한 경우 지하철 소음과 동일한 수준의 소리를 내며,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코골이를 이혼 사유로 인정하기도 하는데요. 그 정도로 코골이는 나의 배우자,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질병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코골이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수면 무호흡증이란 심한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성인 100명 중 5명은 수면 무호흡증으로 특히 중년의 과체중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인데요, 단순히 코의 문제라기보다는 비만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나 비염, 목젖이 지나치게 긴 경우 등이 수면 무호흡증의 주범입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반복되면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졸음운전을 하거나 우울증, 두통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원활한 공기 흐름이 불가능해져서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진다고 하는데요, 이는 뇌졸중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소 부족으로 심장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서 심근경색이나 심장비대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심하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코골이 증상 완화를 위한 TIP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옆으로 누워서 자기
똑바로 누워자면 혀뿌리나 목젖이 뒤로 처져서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우면 기도 확보가 되기 때문에 코골이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2. 체중을 감량하고 근력을 강화하기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에,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로 인해 목과 코 등이 좁아지면서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근력을 키워 폐의 활동력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베개 높이 조절하기
지나치게 푹신하거나 가벼운 베개는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면 턱이 앞으로 내어지고 목 안이 넓어져서 숨쉬기가 편하다고 합니다.


4. 음주와 흡연을 가급적 피하기
음주는 중추신경계를 억제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이는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이 되는데요, 흡연 또한 근육 점막에 부종을 일으키면서 기도를 좁아지게 만듭니다.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됩니다.

내 가족의 코골이, 그냥 시끄럽다고 짜증 내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혹시 건강에 직결된 문제는 아닐지 잘 살펴봐야겠죠?

 

< 출처 :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