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문(한자)자료

진인 양생명(眞人 養生銘)

백광욱 2009. 9. 19. 08:06

진인 양생명(眞人 養生銘)은 아래와 같다. 


인욕로어형(人欲勞於形) : 사람이 형체에 공을 들이고자 하면

백병불능성(百病不能成) : 백병이 능히 이루지 못한다.

음주물대취(飮酒勿大醉) :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하지 말라.

제질자불생(諸疾自不生) : 모든 질병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식요행백보(食了行百步) : 식사를 하고 나서 백보를 걸어라.


삭이수마위(數以手摩胃) : 손으로 밥통을 자주 문지르고

인축일전갑(寅丑日剪甲) : 인일(寅日)이나 축일(丑日)에 손발톱을 깎고

두발소백도(頭髮梳百度) : 머리에 빗질을 백번씩하고

포즉입소변(飽卽立小便) : 배부르면 서서 소변을 보고

기즉좌선뇨(飢卽坐旋尿) : 배고프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


행처물당풍(行處勿當風) : 가고 머무는 것에 바람을 쐬지 말고,

(여행을 할 때나 숙박을 할 때 바람을 지나치게 쏘이지 말라는 뜻임)

거지무소극(居止無小隙) : 머물고 거처하는 것에 바람이 들어오는

                                     조그마한 틈도 없이 하라.

상야탁족와(常夜濯足臥) : 밤에는 항상 발을 씻고 자리에 누워라.

포식종무익(飽食終無益) : 배부르게 먹는 것은 결국 이익 될 게 없다.


사려최상신(思慮最傷神) :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은 신(神)을 가장 상하게 하는 것이고,

희노최상기(喜怒最傷氣) : 너무 기뻐한다든지 너무 성을 내는 것은

                                      기(氣)를 가장 상하게 한다.

매거비중모(每去鼻中毛) : 코 속에 털이 자라면 매일 잘라 내고

상습불타지(常習不唾地) : 항상 침을 땅에 뱉지 않은 습관을 기른다.


평명욕기시(平明欲起時) : 보통 날이 밝아 일어나고자 할 때에는

하상선좌각(下床先左脚) : 침상에서 왼발을 먼저 내려놓아라.

일일무재앙(一日無災殃) : 나날이 재앙이 없으면

거사겸벽악(去邪兼壁惡) : 사(邪)가 가고 아울러 악(惡)도 물러난다.


여능칠성보(如能七星步) : 능히 칠성보(七星步 : 축적법) 할 것 같으면

영인장수락(令人長壽樂) : 사람으로 항금 오래 사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산미상어근(酸味傷於筋) : 신맛을 너무 많이 먹으면 근육을 상하고,

고미상어골(苦味傷於骨) : 쓴맛을 너무 많이 먹으면 뼈를 상한다.


감즉불익육(甘卽不益肉) : 단맛은 속살에 이로울 게 없고

신다패정기(辛多敗精氣) : 신맛이 지나치면 정기(精氣)를 패하며

함다촉인수(喊多促人壽) : 짠맛이 지나치면 수명을 재촉한다.

부득편탐기(不得便耽嗜) : 한쪽으로 탐닉하여 치우치게 즐기지 말라.


춘하소시설(春夏少施泄) : 봄과 여름에 방사(房射)를 절제하면

초동고양사(秋冬固陽事) : 가을과 겨울에 부부생활이 굳건해진다.

독와시수진(獨臥是守眞) : 홀로 자며 진정(眞情)을 잘 지키고

진정최위귀(眞靜最爲貴) : 진실로 고요한 것이 진정 귀한 것이다


전재생유분(錢財生有分) : 돈과 재산은 사는데 분수에 맞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지족장위리(知足將爲利) :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장래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강지시대환(强知是大患) : 억지로 행하는 것이 큰 우환임을 알라.

소욕종무루(少慾終無累) : 적은 욕심은 마침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신정자상안(神淨自常安) : 신(神)에 고요하면 저절로 항상 편안한 것이니

                                      도를 닦는데 마땅히 시작과 끝을 이같이 하라.

서지옥벽중(書之屋壁中) : 이 글을 집 속에 벽 가운데 숨겨 두고,

장이전군자(將以傳君子) : 장차 군자가 오거든 전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