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다정다감한삶

이런 사람하나 있었으면

백광욱 2026. 5. 6. 02:36

 

이런 사람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글/도 종환 -

 

< 출처 : 소리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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