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게서
‘돈을 버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직업이라는 건 그저 선택의 문제예요.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심지어 성공한다는 건
판타지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꾸준한 회사생활로 일단의 성공을 쟁취하는 것도 무척 어렵지요.
일의 세계를 그 둘로 간단히 나눠버릴 수도 없습니다.
일이라는 단어의 결은 무한에 가까워요.
우주에 가까운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러니 너무 진지해지지 마세요.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에 속지 마세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세상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꾸준히 빈틈을 찾으세요.
내면에 집중하며 외부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마세요.
일은 그 첨예한 틈, 공들여 해낸 것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 어딘가에서
언젠가 빛날 거라 믿는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조금 더 먼 곳에 깃발을 꽂아두려고 해요.
그래야 오래 달릴 수 있으니까. 인생은 길고
첫 직장이나 두 번째 직장, 20대에 선택한 직업이
평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기 때문입니다.
- 정우성 저, <산책하듯 가볍게> 중에서
< 출처 : 행복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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