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상을 바꾸어버리는 '이 행동'
신체의 움직임도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악수를 예로 들어 볼까요? 주로 사용하는 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오른손끼리 악수합니다. 그런데 오른손을 내밀었는데 상대가 왼손을 뻗는다면 어떨까요?
위화감을 느끼고 무슨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 것입니다.
또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재미있다고 소문이 난 교수와 지루하다고 소문이 난 교수의 차이는 그들이 다루는 이야기의 내용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교수의 움직임입니다.
아래에 있는 원고를 줄줄이 읽어 내려가는 교수와, 학생들을 바라보며 몸짓과 손짓을 섞어 말하는 교수의 인상은 완전히 다 상대에게 쉽게 전달되는 커뮤니케이션에는 3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눈을 바라보기
'눈은 입만큼이나 많은 말을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상대에게서 눈길을 거둔 채로 말하면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한편 듣는 상대방의 눈을 바라봄으로써 당신을 깊이 의식하고 있다'라는 의사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강연이나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아이 컨택은 중요합니다. 고 개를 숙이고 말하는 것보다 청중과 찬찬히 아이 컨택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면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개방적인 마인드로 상대를 맞기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신과 청중 사이를 가로막는 연단 과 같은 장애물은 치우고 열린 상태로 이야기를 하면 상호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집니다. 무대 위에 아무 것도 없을 때 청중과의 거리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상대와 거리를 두고 싶다면 커다란 테이블을 사이 에 두고 앉도록 합니다. 또 자신과 상대의 사이에 무언가를 두도록 합니다. 노트북을 펼쳐 자신의 정면 앞쪽에 놓는 등의 장치를 하면 상대와의 거리를 훨씬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3. 몸짓과 손짓은 크게 하기
설득력이란 내용뿐만이 아닌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까지 전파시키는 힘입니다. 몸짓과 손짓을 크게 하면 에너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됩니다. 큰 동작은 상대를 끌어당기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가두연설을 할 때 반드시 손을 크게 휘두르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연설하는 모습을 본 청중에게 믿음직하게 보이 거나 능력이 있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를 교묘하게 이용한 사람이 독일의 히틀러입니다. 그는 큰 소리는 물론, 청중이 한눈팔지 못하도록 하는 몸짓과 손짓으로 당시 독일 국민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 습니다. 게다가 큰 몸짓과 손짓은 듣는 사람뿐만이 아닌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부여합니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에는 시선의 에너지 교환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격투기 시합 전에 선수들은 결의를 다지는 포즈를 취하며 서로를 쏘아보는데, 어느 누구도 시선을 피하지 않습니다. 시선을 피하면 진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격투기와는 반대로 발표장에서 머뭇거리며 몸을 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청중의 시선을 피하고자 무의식적으로 몸을 비비 꼬는 것일 테지요.
듣는 청중이 바라보는 강한 시선의 에너지를 이겨내지 못 하고 자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릴 경우, 그 공간의 공기는 미묘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시선과 동작이 중요한 진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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