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옥죄는 올가미, 중독 치료법

 

건강을 옥죄는 올가미, 중독 치료법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를 건강하고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신체와 정신 모든 면에서 병리적인 증상이 표출될 수도 있지요. 크고 작은 중독의 문제들도 이에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특정 행동이나 물질에 탐닉하는 현상을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중독은 처음에는 달콤한 맛으로 우리에게 위화감 없이 다가오지만 나중에는 우리의 건강한 생명과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중독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독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여기, 중독에 대해 오래되고 유명한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1970년대, 캐나다의 한 연구소에서는 ‘쥐 공원(Rat Park)’이라는 이름의 흥미로운 실험이 시행됩니다. 쥐 우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우리에 마약 성분이 들어간 물과 일반 생수를 함께 넣어놓았지요. 차이점이라면 한 그룹은 비좁고 열악한 환경의 우리였고, 다른 우리는 ‘쥐 공원’이라는 이름의 넓고 여러 자극 요소와 쥐들이 놀 거리를 넣어 둔 곳이었습니다. 각 그룹의 쥐들은 과연 어떤 물을 마셨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쾌적한 ‘쥐 공원’에 있던 쥐들은 거의 마약이 든 물을 마시지 않았지만,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쥐들이 마약 성분이 든 물을 16배나 더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이후, 열악한 우리에서 ‘쥐 공원’으로 옮겨진 쥐들 또한 환경이 바뀌자 마약이 든 물을 서서히 마시지 않게 되었죠. 이 실험의 결과로, 중독의 문제에서는 약물 자체의 성분보다는 환경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과 중독은 영원히 지속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을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쥐 공원’ 실험을 통해 중독의 문제에서 물질 자체의 성질도 일정 정도 작용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적인 요소임과 함께 중독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치는 중독, 예방하고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환경을 개선하라

실험실의 쥐들이 놀이기구와 먹거리, 새로운 자극 요소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는 우리 안에서 마약 성분이 든 물을 거의 찾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세요. 해로운 물질 또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의 생활을 쾌적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버릇을 고치고 싶다면 매일 똑같이 가던 퇴근길을 바꾸어서 다녀보세요. 단 것에 중독되었다면 주위에 있던 간식들을 모두 무설탕으로 바꾼다든지요.

 

| 중독의 기저에 있는 근본적인 욕망을 발견하라

모든 중독의 근원에는 중독된 물질이나 상황으로 해결하고 싶은 본연의 욕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매점에서 늘 쿠키를 사 먹는 중독에 걸린 한 사람이 자신이 쿠키를 사 먹을 때의 모든 상황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자신은 쿠키를 먹기보다는 일터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이후로 그는 쿠키를 먹지 않고, 잠시 자리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며 중독을 극복했습니다.

 

| 그래도 해결이 힘들다면

중독은 오래될수록, 깊이 빠질수록 개인의 힘만으로는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혼자서 문제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정신 건강 센터나 병원, 전문적인 상담 및 약물치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게임 등 심각한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상담처입니다. 자신의 거주 지역에 해당하는 국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링크] (http://www.mohw.go.kr/react/policy/index.jsp?PAR_MENU_ID=06&MENU_ID=06330404&PAGE=4&topTitle=)

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상과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출처 :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