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삶/좋은글방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백광욱 2009. 5. 26. 08:10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꺽어


풍성히 꽂아두면 어울릴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히지 않고


잠깐 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 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 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 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