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사 소요대사탑 (鷰谷寺 逍遙大師塔) : 보물 제154호
소재지 :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로 774
연곡사(鷰谷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연기조사(烟起祖師)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전기까지 선을 닦는 도량으로 이름이 높았던 사찰이다.
이 부도(浮屠)는 연곡사(鷰谷寺) 서쪽에 있어서 ‘서부도(西浮屠)’라고 하며, 소요대사(逍遙大師)의 사리를 모셔두고 있다.
승려의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그 아래에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3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그 위로 탑신을 받치도록 두툼한 괴임을 둔 점이 독특하다.
탑신의 몸돌은 한 면에만 문짝 모양을 새기고, 다른 곳에는 8부신중상(八部神衆像)을 돋을새김 해 두었다.
지붕돌은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큼지막하게 꽃장식을 얹어두었으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 있다.
이 부도는 탑신석에 '소요대사지탑(逍遙大師之塔)'과 '순치6년경인(順治六年庚寅)'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소요대사(逍遙大師)가 죽은 다음해인 1650년(효종 1)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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