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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원

올해 소원 한가한 나그네가 한가한 삶에 익숙해지니몸이 편안하여 하는 일마다 좋구나혼자서 말하다가 이내 크게 웃고홀로 앉았다가 문득 시를 읊조린다띠는 꼭 맞아 허리에 찬 것도 잊었고갓은 가벼워 머리에 쓴 것도 모른다네일생이 이렇게 좋다면야다시 무슨 말로 축원할까 閑客閑居熟     한객한거숙身安事事宜     신안사사의獨言仍放笑     독언잉방소孤坐忽吟詩     고좌홀음시帶適腰相忘     대적요상망冠輕髮不知     관경발부지一生如許好     일생여허호更欲祝何辭     갱욕축하사 - 임상덕(林象德, 1683~1719) 『노촌집(老村集)』 권1 「춘첩(春帖)」 임오년(1702, 숙종28) 새해가 되면 우리는 저마다 소원을 빈다. 시험을 준비하는 입시생은 합격 소원을, 건강이 안 좋은 환자는 건강 소원..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노년빈곤(老年貧困)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년의 빈곤은 노추(老醜)를 불러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요?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여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봅니다. 그리고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자식의 손에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고 힘도 없고 이제 부모는 가진 게 없습니다. 너무 늙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몇 푼 용돈을 얻기 위해 자식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부모의 내미는 손이 보기가 싫은 것이지요 그에게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내미는 ..

마음을 통제하라

마음을 통제하라 오래전 어떤 과학자가 중요한 실험을 하기 위해집에 연구실을 만들어 놓고는 오랜 기간연구하고 있었습니다.과학자는 정확한 실험 결과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그렇게 준비가 거의 끝나고 마지막 실험 도구를마련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습니다.그런데 그사이에 과학자의 어머니가작업실에 잠시 들어갔다가 그만 정리해 놓은실험 도구를 깨뜨리고 말았습니다.외출에서 돌아온 과학자는 연구실의모습을 보고 몸이 굳었습니다.그동안의 실험 준비가 모두 수포로돌아간 것입니다.다시 처음부터 실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습니다.옆에는 과학자의 어머니가 미안한 표정으로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어머니를 바라보던 과학자는 바깥으로 나갔다가5분 후에 돌아왔습니다.다시 돌아온 과학자의 표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