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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하지요.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다. ​ 돈도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고, 내 사랑하는 모두가 자주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가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다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 나를 그리워 해주고, 나도 누군가가 그리운 따뜻한 ..

내 상처의 크기

내 상처의 크기 사람은 스스로를 얼마나 크게 인식하느냐에 따라같은 일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자신을 개미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는아주 작은 상처도 삶 전체를 흔들 만큼크게 느껴집니다.상처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그 상처를 감당한다고 느끼는 자신이작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반대로 자신을 코끼리처럼 느끼는 사람에게는같은 크기의 상처가 모기에게 물린 정도로지나가기도 합니다.상처가 달라서가 아니라그 상처를 받아들이는 존재의 크기가다르기 때문입니다.이 차이는 고난의 성격에서 비롯되기보다,그 고난을 담아내는 크기에서 생겨납니다.작은 물컵에 담긴 물에는소량의 소금만으로도 강한 짠맛을 냅니다.그러나 같은 양의 소금을 큰 통에 담긴 물에 넣으면그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소금의 양이 달라서가 아니라그 소금을 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