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4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 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 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 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여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 글/김 정한 -

세상에는 하찮은 일은 없다

세상에는 하찮은 일은 없다 여러명의 지원자중에서 몇명을 추려서 면접시험을 치렀다 입사하면 최선을 다할것이라 맹세한 어렵게 합격한 똘망똘망한 눈빛의 신입사원이 오늘 첫 출근을 했다. 첫 출근 후 아직 신입이라 본 업무에 투입시키기는 어려웠다. 자료 복사나 취합, 사무실 정리 등을 지시했다. 갑자기 표정이 바뀌면서 마지못해 일을 시작했다. 대충 하는 시늉만 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인사팀장인 내가 무슨 일을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다. “제가 이런 하찮은 일 하려고 회사에 들어온 거 아닌데요.” 순간 얼음이 되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잠시 가라앉히고 말했다. “지금 본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아직 어렵고, 며칠 적응하면 하나씩 보조 업무를 줄거에요. 학교에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