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식·지식

용산리 석조보살상(전남 고흥)

백광욱 2015. 4. 27. 06:56

용산리 석조보살상

소재지 : 전남 고흥군 두원면 금계리길 49-6 (용산리 산143)

이 석불은 고흥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5km쯤 떨어진 두원면 소재지 문무정(文武亭)이

위치한 야산 구릉상에 있다. 

 

나지막한 야산 평지에서 옛 기와편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이 일대에 사찰이 경영되었거나

혹은 감실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북에서 약간 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이 석불은 대좌에 몸체가 한돌로 되었으며,

대좌 이하는 땅속에 매몰되어 자세한 형식은 알 수 없다.

머리 위에는 보관을 쓴 상태이며 보관 하단으로 구슬 무늬로 장식된 띠를 두르고

전면 중앙에는 화불 1구가 조각되었다.

얼굴은 마모되고 평평하여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으나 눈은 조용한 선정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코는 훼손되어 아랫부분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양쪽 귀는 크고 둔중하게 조각되어 그 끝이 어깨 위에 닿았고 목으로 내려와서는

3도(三道)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법의는 우견편단으로 왼쪽 어깨위에 걸친 옷주름은 형식화 되었고 왼팔에 내려온

소매자락은 도포처럼 넓어진 특이한 양식이다.

오른손은 구부리고 있는 무릎 위에 주먹을 쥔채 맞대고 있다.

이 석불의 특이한 점은 앉은 자세인데 반가상도 아니며 두 무릎을 교차하여

앉아있는 교각상도 아니다. 전면에서 보면 왼쪽 다리는 조금 낮게 딛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는 구부려 치켜들고 있는 모습이다.

불상의 뒷모습을 보면 사각형의 대좌 위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있는 좌상으로

우견편단의 법의 자락이 왼쪽 어깨와 등허리를 돌아 온 몸을 덮고 있다.

이 불상은 보관을 쓰고 화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관세음보살로 볼 수 있겠다.

또 앉은 자세는 충북 법주사의 마애여래상과 매우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보아 조각기법이 투박하고 앉은 자세 또한 혼란을 가져오고 있지만

앉아 있는 상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만든 시기는 고려후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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